반려견 놀이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반려견 놀이터, 어떻게 생각하세요?

On January 03, 2019 

이달의 핫 이슈. <그라치아>가 던진 이야기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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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반려동물 천만 시대가 열렸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자체들은 앞다퉈 사람과 동물이 온전히 공존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려견 놀이터. 현재 서울시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마포구 월드컵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그리고 도봉구의 초안산 근린공원까지 총 4곳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의 3곳은 서울시가 직영으로, 초안산 근린공원의 반려견 놀이터는 도봉구가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1월 21일에는 강남구청이 ‘2019년 동물 보호 관리 사업 계획’을 통해 반려동물 공원 설치를 계획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에 최소 하나의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난항이 따르리라 예상된다. 실제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추진하던 강서구와 중랑구가 거센 반대 여론으로 계획을 철회한 사례가 있기 때문.

아이들이 개에 물릴 수 있어 위험하다는 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반려견의 분비물로 악취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 역시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만큼 반려견 놀이터를 원하는 목소리도 크다. 놀이터 설치를 주장하는 견주들은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킬 때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과 싸우는 일이 잦기 때문에 아예 일반 보행자들과의 접촉이 차단된 반려견 놀이터가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 공격성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야외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뛰놀며 반려견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 25.1%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한 비율.
    _2018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려동물보고서

     

  • 12만8천원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한 달 동안 지출하는 평균 고정 비용.
    _2018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려동물보고서’

     

  • 7만8448마리

    2017년에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반려견 수.
    _2018년, 서울시 통계 자료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 또한 명확하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려견 놀이터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시 차원에서 동물 보호 단체들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반려견 놀이터가 혐오 시설이 아니라는 사실을 홍보하거나 반려견 놀이터를 시범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답안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한 대안일 수 있다. 도봉구의 공공 반려견 놀이터가 바로 그 본보기다. 총 800㎡의 규모로 초안산 창골축구장 안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는 주택 단지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 휴관을 통해 놀이터 전체 방역과 상시적 자체 소독 등 꾸준한 관리를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명의 관리 직원이 교대로 근무한다.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 가능하며, 놀이터의 공간을 분리해 대형견과 소형견이 다른 공간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대형견은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규정하는 등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연 이후 12월 14일까지 두 달간 하루 평균 170마리가 이용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반려견을 기를 때 필요한 기초 소양 교육과 배변 등의 문제 행동 교정 교육을 포함한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확실한 관리와 엄격한 규칙에 따른 운영, 인식 개선을 위한 삼박자가 갖춰진 셈이다. 그러니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이상적인 지점을 찾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꾸준한 소통과 합의 과정을 거쳐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결론을 찾아야 할 때다.


And
you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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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전용 놀이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그라치아> 
독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반려견을 기르지는 않지만 반려견 놀이터는 찬성해요. 
반려견들이 스트레스 없이 마음 편히 뛰놀 수 있고 강아지들끼리 어울리며 
사회성도 
기를 수 있을 테니까요. 
_김유선

반려견 놀이터 찬성합니다.
반려동물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다 안타깝게 버려지는 동물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놀이터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_김현수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제 생각은 딱 반반이에요. 
분명 좋은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놀이터가 생긴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보니까요. 
그래야 긍정적인 
여론도 형성되고, 반려견 놀이터도 더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_정민아

반려견 놀이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반려견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다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편할 
듯해요. _김민재

[출처] 그라치아 Gra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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