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꿈을 걷다] 당신이 감동하는 순간을 위해 /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

주식회사 큐엠아이티는 출범한지 1년이 된 신생 기업이다. 사실 내가 처음부터 회사를 만들려고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팀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QMIT를 설립했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이 아닌, 우연이 필연이 된 특별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나는 은퇴한 동기들처럼 코치나 감독을 꿈꿨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 이유는 선수 출신들이 계속 지도자의 길을 걷다 보면 너무나도 좁은 스포츠라는 우물 안에서 서로 경쟁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피치 못할 출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사회로 진출하여 후배들의 멘토가 되기로 했다. 스포츠 현장과 사회를 원활하게 잇는 가교 역할, 커뮤니케이션의 창구가 되길 원했던 것이다. 그 바람과 희망을 담아 QMIT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IT를 활용한 서비스의 대표가 되기로 결심했다.

 

빨리, 그리고 더 깊고 멀리

부족한 점을 빨리 인정하고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 실패를 겪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성장을 위해 전진하려는 태도는 내 삶의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은 사업의 강력한 버팀목이 되어 함께 출발한 기업들과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개인의 철학이 사업 철학으로, 이는 다시 올바른 기업 문화로 이어진 것이다. 앞으로 수많은 경험으로 진일보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업 철학의 결도 다듬어지겠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긍정적인 신념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QMIT의 주 서비스는 팀매니저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 현장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그럴 때면 마음 속 깊이 감동이 밀려오곤 한다. 선수들이 피로 누적으로 부상을 당하는 상황,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다가 부상을 당하는 상황을 팀매니저를 통해 예방하는데, 선수들이 현재 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게 되면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뜻밖의 보람은 최근에도 있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는 한 감독님의 말씀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당시에는 후배를 돕기 위한 마음이 컸지만, 서서히 지도 철학에 변화가 생겼다고 하셨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서 성적이 좋아진 것도 팀매니저 덕분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사실 그 자리에서는 선수들이 잘 해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사무실에 돌아와 직원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니 모두가 하나같이 기뻐했다.

 

성장과 도약의 길

물론 이런 기쁨 뒤에는 힘든 점도 많았다. 서비스 개발을 실패로 판단하고 결정한 날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거린다. 그동안들인 시간과 자본, 그리고 에너지가 어떠한 이익 창출도 없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기때문이다. 이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원망스러웠고, 나를 믿고 따라온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그 시기를 잘 견뎌낸 후 더 단단해진 나는 그때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약하는 길을 걸어갈 것이다. 따라서 그때의 손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장의 발판이 되어 주었다.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하고,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겠지만, 혹시라도 기대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더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팀매니저 서비스로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지도자들의 코칭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 세세히 검증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꿈꿔온 시간들은 앞으로 나를 어떤 길로 나아가게 할까. 지금 이 순간, 나는 스포츠팀들이 우리 서비스를 통해 감동하는 순간을 꿈꾼다.

 

[출처] 월간에세이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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