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6을 정조준하는 포르쉐 카이엔 쿠페

포르쉐 SUV는 터보 모델의 경우 55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0→시속 100km 가속 3.9초, 최고시속 287km의 성능을 낸다

 

 

포르쉐가 내놓은 SUV 중 가장 큰 모델의 스타일을 멋지게 손질한 버전인 신형 카이엔 쿠페가 BMW X6과 메르세데스-벤츠 GLE을 정조준한다. '일반’카이엔에서 달라진 핵심 스타일 요소에는 더 비스듬히 기운 앞 유리와 함께, 뒤쪽으로 뻗어나가며 커다란 리프트백 스타일 테일게이트와 한 덩어리를 이루는 훨씬 더 둥글어진 지붕선이 반영되어 있다. 재설계한 뒤 도어와 더 넓어진 범퍼 역시 차체 너비를 18mm 키우고, 뒤 번호판은 범퍼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이엔과 마찬가지로, 카이엔 쿠페에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달렸다. 이 장치는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작동하는데, 시속 90km 이상 속도로 달리면 다운포스를 높이기 위해 135mm 연장된다. 포르쉐 총수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는 “쿠페 모델은 현행 3세대 카이엔의 기술적 특징을 모두 담고 있지만, 디자인은 더 진보적이고 역동적이면서 감성적”이라고 말했다.

 

 

카이엔 쿠페는 우선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판매된다. 2세대 파나메라와 공유하는 두 종류의 가솔린-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른 동력계는 포르쉐의 전동화 추진 전략의 일부로서 연말까지 새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내는 V6 2.9L 터보 엔진의 힘으로 달린다. 기본사항인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이 모델의 0→시속 100km 가속은 5.9초, 최고시속 243km에 이른다고 한다.

 


라인업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카이엔 터보 쿠페에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이 돌라간다. 550마력의 최고출력과 78.5kg·m의 최대토크, 아랫급 모델과 같은 변속기에 힘입어 이 모델은 0→시속 100km 가속 3.9초, 최고시속 287km의 성능을 예고한다. 새 카이엔 쿠페는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성으로, 새로 설계한 뒷좌석 벤치 시트는 두 개의 개별 좌석이 센터 암레스트로 나뉘어 있는 것이 기본이다.

 

 

구매자들은 선택사항인 뒷좌석 3인용 좌석을 추가비용 없이 선택사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뒷좌석 탑승자가 앉는 높이는 카이엔보다 30mm 낮아, 지붕선이 더 스포티한데도 '머리 공간이 충분하다’는 것이 포르쉐의 주장이다. 적재용량은 625L로, 뒷좌석을 접어 내리면 1540L까지 커진다. 이는 카이엔보다 각각 145L와 170L 작은 것이다. 카이엔 터보 쿠페의 트렁크는 약간 더 작은 600L로, 뒷좌석을 접으면 1510L가 된다. 비교해 보면, 후속 모델이 곧 나올 예정인 2세대 X6은 적재공간이 550L이고 현행 GLE 쿠페는 690L다.

 

 

실내 앞쪽의 대시보드, 디지털 계기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기타 조절장치들은 모두 카이엔과 공유한다. 카이엔 쿠페는 카이엔과 함께 독일에 있는 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된다. 카이엔 쿠페에는 일체형 롤러 블라인드가 달린 파노라마 유리 지붕이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구매자들은 이 신형 포르쉐에 선택사항인 곡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루프를 주문해 넣을 수 있다. 이는 911 GT3 RS에 쓰인 것과 비슷하다.

 


독특한 외부 디자인 요소들, 22인치 휠, 탄소섬유 및 알칸타라 내장재를 포함해 세 가지 경량 스포츠 패키지 중 하나로 지붕을 선택할 수 있고,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쿠페에서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선택사항에 포함된다.

 


서스펜션에 이루어진 변화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모델에 속도감응 파워 스티어링과 20인치 알로이 휠,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스포트 크로노 패키지는 물론 파크 어시스트와 후방 카메라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값은 카이엔 쿠페가 6만 2129파운드(약 9240만 원), 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쿠페가 10만4729파운드(약 1억5580만 원)부터 시작한다. 

 

Q&A)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

 

 

왜 지금 카이엔 쿠페를 만드는 건가요?
“911에서 받은 영감 때문입니다. 영리하게 파생 모델들을 만들면서, 저희는 사람들이 차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파생 모델도 나온다는 건가요?
“네. 저희는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훨씬 더 스포티한 방향으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기도 하죠.”

 


3도어 쿠페를 고려할 수도 있을까요?
“아니오. 그것은 계획에 없습니다.”

 


가솔린 모델과 더불어 2021년에는 마칸 전기 모델을 출시할 텐데요. 그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적어도 2년은 그럴 겁니다. 그 시점이 되면 저희는 내연기관을 새로운 유로 7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할지, 아니면 완전히 전기 구동계로 전환할 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포르쉐 타이칸에 대한 예약은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졌나요?
“2만 명 정도가 예약금을 냈습니다. 생산은 연간 2만 대로 정했고요. 그 수치를 높여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이브리드나 전기 스포츠카는 언제 출시할 예정입니까?
“저희에게는 지금 전기로 움직이는 718 프로토타입이 있고,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차들이 다음 세대가 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가 제품화될 수도 있을 겁니다.”

 


차세대 918 스파이더를 순수전기차로 만드는 것은 결정되었나요?
“아닙니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걸릴 텐데요. 왜냐하면 전동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아직 배터리 성능이 저희가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포르쉐, 이번에는 타이밍이 완벽했다-짐 홀더(Jim Holder)>

 

여러 측면을 고려해, 포르쉐는 쿠페형 SUV 시장에 느리게 대응해 왔다. 결국, BMW는 그 시장에서 X6으로 10년 이상 자리를 잡고 있었다. 포르쉐는 해당 시장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극단적인 시장이 아니라 세계 소비자 취향이 개방적이 될 무렵에 제품을 내놓았다. 대대적 성공의 잠재력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포르쉐 상품 기획자들이 카이엔 쿠페가 전체 카이엔 판매의 25%를 차지하리라고 예상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2018년에 카이엔 판매는 총 7만 4000대를 살짝 넘겼고, 이번 출시에 힘입어 더 많은 구매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엔은 한때 지금까지 선보인 포르쉐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았던 차였다. 이제 포르쉐는 비관론자들이 별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가운데 쿠페 변형 모델을 내놓았고, 심지어 그런 사람들조차 그 차들이 만들어내는 기록적인 이익이 911의 미래를 지키는 데 투입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출처] 오토카 Autocar Korea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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