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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행사 :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
정간물코드 [ISSN] :   1228-5773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종합, 자연/자원, 환경/기후,
발행횟수 :   계간 (연4회)
발행일 :   4, 7, 10, 12월
05월호 정기발송일 :   2019년 05월 15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95,000 원 71,00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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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연 4회 발행합니다.
(266호 4월, 267호 7월, 268호 10월, 269호 12월)

#내역: 작아 4회 발행 + 부록 4회 + 2019년 단행본 신간 2권

 

* 4월에 발행되는 266호의 발행이 조금 늦어져, 5/15에 발행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배송일이 공휴일과 겹칠 경우 지연되어 늦게 배송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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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스북 고객센터 : 02) 6412-0125~9 / nice@nicebook.kr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길잡이,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일등, 부자가 아닌 가진 것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별 곳곳에 깃들어 사는 야생의 생명들과 보금자리,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지를 쓰고 있으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에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200호를 펴냈습니다.
 
* 또 달마다 달이름을 지어 1월은 해오름달, 2월은 시샘달, 3월은 꽃내음달, 4월은 잎새달, 5월은 푸른달, 6월은 누리달, 7월은 빗방울달, 8월은 타오름달, 10월은 온누리달, 11월은 눈마중달, 12월은 맺음달 같은, 처음엔 조금 낯설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그 뜻이 살아나는 고운 우리말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2006년 10월 5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우리말 지킴이로 선정되었습니다. 국경일이 된 첫 한글날에 <작아>가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해온 의미를 함께 새기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 그동안 <작아> 는 기획연재와 특집, 다양한 꼭지를 통해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대안의 삶과 대안문화를 국내 최초 소개하기도 하였고 널리 알리는데 노력해왔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일상과 지구문제가 연결되어있음을 통합하여 알려주는 ‘생태교과서’, <작아>에서 처음 소개한 ‘독일의 DMZ '다스그뤠네 반트‘를 가다’는 통일독일의 자연유산이자 문화유산인 분단독일의 국경지대보호구역을 현지 취재하여 통일한국의 비무장지대의 보전문제에 대해 화두를 던졌습니다.
 
* 기후변화의 주범인 ‘비행기’에 대해 다룬 특집(2007.7월호), 종이와 환경문제를 다룬 종이와 재생종이특집(2007.9.10월호), 녹색직업으로 이동하라(2008.7,8월호), 녹색차의 현실과 가능성을 담은 차 타거나 차 버리거나(2008,9월호), 플라스틱의 환경문제를 조명한 특집(2008.11월호), 지하공간과 흙 보존문제(2009.4,5월호), 전자제품사용설명서(2009,11월호), 학교교실환경을 다룬 ‘초록학교 땡땡땡’(2010.5월), 나노문제를 다룬 ‘나?노!’(2010, 7월), 4대강문제를 다룬 ‘모래의 시간’(2010.8월), 생물다양성(2010.11월), 꿀벌의 문제를 조명한 ‘봄봄 붕붕’(2011년 3월), 핵발전소 문제를 다룬 ‘그날이후’(2011.5월), 비타민과 오메가 문제를 다룬 ‘비타비타민, 오메오메가’(2011.9월),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10년을 돌아본 ‘사다:살다’(2011.11월), '환경인증제도 탐구생활'(2012.3), '퍼져라 우리밀'(2012.7), '물을 마시는 사소한 습관에 대하여'(2012. 8), '협동조합 학교'(2012. 12), '다함께 사는 건강처방전'(2013.1)까지 <작아>만의 기획으로 국내 소개하고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2013년 2월에 200호를 펴냅니다.
 
* 창간 때 부터 펼치고 있는 재생종이운동은 2007년 뒤로 확산되어 해리포터 한국판 재생종이출판과 2010년부터 중고교과서의 재생종이출간을 이끌어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는 물론 배우 김혜수, 유지태 씨, 배우 이선균 씨를 비롯해 개그맨 안생태 씨, 가수 호란, 김윤아, 크라잉넛, 배우 박철민, 배우 유승호, 고아성 등 많은 스타들이 재생종이운동에 동참하며 캠페인포스터 촬영에 함께했습니다. 이어서 2010년 말부터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녹색출판캠페인을 고은 시인를 비롯 박범신 소설가, 김용택 시인, 도종환 시인, 김홍신 소설가, 김선우 시인, 안도현 시인, 서영은 소설가, 정현종 시인, 전경린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이 ‘종이는 숲이다’ 재생종이 쓰기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작아의 재생종이운동은 지구의 숲을 지키는 재생종이사용문화를 우리 사회 각 방면에서 널러 퍼뜨리고 있습니다.
 
* 2010년에는 1년 동안 포털 Daum(다음)과 ‘종이는 숲이다’ 재생종이 원시림지키기켐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재생종이 청첩장 캠페인을 모닝글로리, 초롱불카드, 바른손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정간물명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행사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행횟수 (연)

  계간 (연4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176*239mm  /  104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71,000원, 정가: 95,000원 (25% 할인)

검색분류

  과학/자연/수학

주제

  종합, 자연/자원, 환경/기후,

관련교과 (초/중/고)

  과학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전공

  환경공학,

키워드

  녹색, 대안, 생태, 자연,  




    

최근호 정기발송일( 05월호) : 2019-05-15

정간물명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행사

  (사)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행일

  4, 7, 10,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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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육십육호 특별호 – 땅

<작은것이 아름답다> 266호 특별호는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땅’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땅을 너무 모릅니다. 땅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두지 않아 땅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포장된 땅위에서 맨흙을 만나지 못하는 동안 땅이 주는 상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모든 삶은 땅에서 비롯하고, 오로지 땅이 주는 생명에 기댄 존재라는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땅을 배우고 땅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탓에 땅을 함부로 대했습니다. 땅을 기계장치로 여기고 우리가 필요한 것을 빼앗고 뽑아내기만 해왔습니다. 버리고, 묻고, 눈에서 감추기만 했습니다. 땅을 보는 마음틀을 새롭게 일으킵니다. 땅과 사람과 삶, 자연이 한덩어리로 연결되고 순환하는 생태계를 마주합니다. 우리는 땅 사람입니다. 오는 세대의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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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 이야기1 – 평방미터 | 김윤호
2013년 전국을 돌아다니며 ‘땅’에 사각 형태를 다양하게 표시하고 촬영했다. 공시지가를 책정하는 기준이 되는 1평방미터다. 그 가치를 ‘평당 가격’으로만 매기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2015년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는 1평방미터 면적에 인화돼 높낮이가 다르게 전 시장에 배치됐다.


땅을 보는 마음틀지오멘탈리티 | 윤홍기
지오멘탈리티’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자리하고 있는 ‘땅을 보는 마음틀’이다. ‘지리적 환경을 다루는 마음틀’이라 할 수 있다. 문화경관의 형태를 이루는 바탕이다. 땅을 보는 마음틀은 실제 땅을 이용하며 살아가는 것과 이어진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에서 문화지리학을 가르치는 글쓴이는 한국의 전통 지오멘탈리티는 오늘날 우리가 가진 환경문제를 풀어갈 해법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흙의 문명을 옹호하며 | 황대권
현대문명의 모든 문제는 인간이 흙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생겨난 것이다. 땅은 인간이 깃들어 사는 존재의 뿌리다. 사실 가장 믿을 수 있고 정확한 ‘기계’는 인간의 몸이다.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몸으로 주위와 소통해 왔다. 하지만 인간이 기술 중심의 문명을 일으키면서 몸이 퇴화하고 ‘토심’도 잃어버렸다. 흙의 문명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를 묻는다.


담장 걷어낸 자투리땅에서 지구별을 만났어요 | 윤호섭
그린디자이너 작업실 담장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다양한 식물을 심었다. 담장은 공간을 가르고 단순한 직선과 평면을 만들었지만, 담장을 걷어내고 식물을 심으니 공간을 입체로 경험하게 됐다. 안팎 경계가 사라지고 자연스레 공간이 확장되고, 뜻밖의 경험이 연쇄반응처럼 일어났다.


대지 위를 걷는 평범한 시인들 | 임의진
시인에게 땅은 어떤 공간인가. 시간에게 내일이라는 생명을 선물하려고 시인은 땅에 나무를 심는다. 자유로운 사람만이 진짜 시인이 될 수 있고 진실을 찾아 걸어가는 순례자는 참된 시를 쓸 수 있으리라. 인생에다가 가슴에다가 새기는 시. 당신의 가슴이 어쩌면 농사짓는 대지이며 글 쓰는 원고지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땅이 사람을 잡아먹고 있다 | 박성률
자본주의 세상에서 땅을 생명으로 존중하는 삶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땅은 죽고 죽은 땅은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농약과 석유와 핵으로,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땅을 뒤덮었다. 사람들은 땅을 ‘빼앗기고’, ‘쫓겨나고’, ‘죽어가고’ 있다. 하루아침에 ‘토지난민’이 되고 있다. 이런 ‘토지수탈’을 국가가 110가지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어떻게 땅의 공공성을 높일 것인지 질문한다.


<자연>


빛그림이야기 2 – 원더랜드 | 전영석
2003년∼2004년 전국 채석장과 석회암 지대에서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까마득한 태고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산이 폭파되고 무너지는 과정에서 드러난 암석, 광물, 지질은 인간이 셈할 수 없는 역사의 지층을 보여 준다. 개발로 파괴된 지층의 단면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묻는다.


땅속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다 | 김강주
환경공학자가 땅속을 말한다. 땅은 눈에 보이는 표면뿐 아니라 땅속을 포함하는 공간이다. 지하수와 지표수는 나눌 수 없고, 땅속 공간은 한덩어리로 이해해야 한다. 모든 삶은 땅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땅을 너무 모르고, 땅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하고 있다. 땅속을 아는 만큼 땅속에 대한 예의를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토지를 위한 법 | 박종원
우리나라 <헌법>과 <토양환경보전법>에 담겨 있는 흙에 대한 태도와 가치, 법정신을 살펴본다. 땅은 공기나 물과 달리 이동성이 낮아 한번 오염되면 그 영향이 서서히 오랫동안 나타난다. 우리가 더럽힌 것, 누린 것은 반드시 누군가 대가를 지불하게 마련이다. 우리 책임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 한번 발생한 토양오염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도 완전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문학산에서 유전을 발견한 사연 | 장정구
미군기지로 인한 문학산 오염과 기지 반환에 따른 오염정화 관련 활동을 전한다. 문학산 오염정화는 50여 년 전에 일어난 오염을 국가가 조사하고 오염을 정화하는 첫사례다. 오염정화보다 오염물질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토양 오염을 되돌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체 어떤 일을 저지른 것인지 미래세대에게 대답할 말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토양은 작은 지구입니다 | 강원석 · 구남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보전복원 전문가에게 듣는 산불과 산림토양 이야기. 신림토양이 1센티미터 정도 새로 쌓이려면 수백 년이 걸린다. 산불 피해를 입은 토양이 되살리는 데 100년 넘게 걸린다. 토양생태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동식물이나 토양과 같은 직접피해에 그치지 않고, 숲이 지닌 수많은 기능이 사라진다. 산림복원에서 토양복원의 과정과, 그 의미를 말한다.


화분과 텃밭에서 지구살림 흙을 만납니다 | 류훈희
최근 20년 동안 우리나라 원예 산업이 커지면서 원예와 텃밭용 흙 수요도 늘었다. 대부분 수입산 이탄토인데 지구 면적 3퍼센트에 불과한 이탄습지에서 나온다. 이탄토는 1센티미터 만들어지는 데 1000년 걸리며, 이탄습지는 지구의 모든 숲이 저장한 탄소량을 합친 만큼 탄소를 저장해 기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소중한 흙을 지키며 꽃과 식물을 가꾸는 대안에 대해 20년 동안 유기퇴비와 원예토를 연구, 생산하는 ‘흙살림’ 담당자에게 듣는다.


<사람>


빛그림이야기 3 – 호남선 | 고정남

호남선은 1914년 일제가 곡식을 수탈하기 위해 서대전에서 목포까지 건설한 261.5킬로미터의 철도노선이다. 2010년부터 호남선을 따라 느리게 걷고 머물며 주변의 풍광을 사진에 담았다. 지평선이 보이는 땅에서 고단한 역사를 읽어냈다. 


땅과 발바닥 사이 | 전성표
이베리아 반도를 1000킬로미터 넘게 걸으면서 만난 땅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걷는 것은 땅을 만나는 것이며 땅을 밟는 것인데, 현대인은 땅을 밟지 않는다. 걷는 능력을 상당히 잃었다. 걸으면서 몸은 잊고 있었던 걸음 본능을 깨달았으며, 비로소 태고의 상태와 조금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언니들이 부르는 땅의 노래 | 선애진
여성농사공동체 언니네텃밭의 땅이야기. 생산하는 사람도, 소비하는 사람도 땅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건강한 땅에서 늠름하게 자란 것들을 알아주는 마음,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하나라는 것을 아는 마음이 있어 서로의 곁이 되고 동행이 된다. 그 흐름을 볼 줄 알아야 자본의 세상에 속지 않는다고 이른다.


토종벼가 자라는 논은 야생이다 | 이근이
토종벼 130여 가지를 심고 이어가는 농부가 전하는 토종벼와 논흙이야기다. 논은 근대를 지나면서 기계장치 같은 공장이 됐고,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목표한 것을 뽑아내기만 하는 공간이 되었다. 흙의 구조가 단순화됐고, 다수확 품종 위주의 종단일화로 이어졌다. 토종벼가 자라던 논은 자연이자 야생이었다. 토종벼 이름에는 그 땅 자연이 담겨있다.


비자림 숲 1번지에서 보내는 편지 | 이진아
제주도 비자림로 삼나무숲이 벌목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연계도로를 만들려는 것이다. ‘아름다운 길’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숲, 오름과 오름 사이에 있어 야생동물의 생태이동권을 보장해야 하는 곳이다. 현장에서 디자인과 환경을 접목해 다양하게 활동해온 작가가 제주 시민들과 벌목현장에서 시민모니터링단을 만들어 사진과 그림, 영상기록으로 현장 소식을 전한다.


빛그림이야기 4 – 시간의 풍경 | 김남진
사진전시기획자이자 갤러리 브레쏭 관장인 사진작가가 미국 서부 퇴적암층 협곡지대에서 지구의 모습을 만나고 그곳에 있을 자연의 생명 이미지를 사진으로 담았다. ‘자연에 동화 되고 화합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자연적 삶’과 ‘생태계 구성원으로 인간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266호 벼리】

[특별호] 땅


<땅—삶>
4 빛그림이야기 1 – 평방미터 | 김윤호
12 땅을 보는 마음틀, 지오멘탈리티 | 윤홍기
20 흙의 문명을 옹호하며 | 황대권
28 담장 걷어낸 자투리땅에서 지구별을 만났어요 | 윤호섭
36 대지 위를 걷는 평범한 시인들 | 임의진
44 땅이 사람을 잡아먹고 있다 | 박성률

 

<땅—자연>
52 빛그림이야기 2 – 원더랜드 | 전영석
60 땅속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다 | 김강주
68 건강한 토지를 위한 법 | 박종원
78 문학산에서 유전을 발견한 사연 | 장정구
86 토양은 작은 지구입니다 | 강원석 · 구남인
92 화분과 텃밭에서 지구살림 흙을 만납니다 | 류훈희

 

<땅—사람>
100 빛그림이야기 3 – 호남선 | 고정남
108 땅과 발바닥 사이 | 전성표
116 언니들이 부르는 땅의 노래 | 선애진
124 토종벼가 자라는 논은 야생이다 | 이근이
130 비자림 숲 1번지에서 보내는 편지 | 이진아
136 빛그림이야기 4 – 시간의 풍경 | 김남진

143 환경 소식
146 새책, 밑줄 긋다
156 숲을 살리는 선물
159 작아통신
160 구독안내



 








 







특집 열쇠말 찾기

 

<작은것이 아름답다> 265호는 열쇠말 찾기를 이야기 합니다. 해가 바뀌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일으키는 곳마다 동시에 견고한 장벽을 마주합니다. 켜켜이 얽힌 것들을 풀어내는 것도 녹록치 않습니다. 명쾌한 도깨비방망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시절 매듭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실 끝을 잡고 실마리를 어찌 풀어야 할지, 마음 무겁기도 합니다.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요. 문을 열고 나답게 아름답고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특별호로 펴내는 <작은것이 아름답다> 265호에 담긴 다섯 분의 생태에세이와 여섯 분의 인터뷰 글에서 2019년 더불어 좋은 삶을 위한 열쇠말을 만나시리라 기대합니다.

 

 

빛그림 이야기 | 엄효용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담아내는 작가가 지나쳐온 나무들과 우리의 시간들을 사진 한 장에 되살려냈다. 작가는 그림처럼 보이는 연작 <가로수>는 수백 번 촬영하고, 그 사진들을 겹쳐놓는 반복 작업으로 나무의 초상화를 완성했다. ‘고화질이미지가 넘치는 세상에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고, 흔들리는 작품은 오히려 이것은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어떤 노비의 꿈 | 이일훈

건축가인 이일훈 님이 봄여름가울겨울 노래, <어떤이의 꿈> 노랫말을 실마리로 새해를 맞는 마음을 풀어냈다. 갈수록 험난한 파랑에 모두들 망하지 않길 더불어 부추기며 망()보자. 들리는 것만 듣고 보이는 것만 본다면, 꿈을 가리고 상상을 지우는 기망일 터. 기형도의 시처럼, “짧은 숨 쉬며 내부의 아득한 시간의 숨 신뢰하면서 천국을 믿으면서 혹은 의심하면서”, “살아 있으라, 누구든 살아 있으라.”고 토로한다.

 

생태사회로 전환하는 길 | 황대권

생태운동가인 황대권 님이 새해를 열었지만 여전히 생태사회로 가는 길은 멀고, 온갖 개발 계획이 난무하는 현실을 들여다봤다. 이대로 가다간 인류문명이 100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경고해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한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내게 이득이 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부터 실천더욱 활발한 연대를 통해 생태사회로 전환하는 길로 들어서는 놀라운 한해가 되길 빌어본다.

 

다시 좋은 삶을 묻는다 | 홍기빈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우리 사회는 물질과 소비와 향락의 가치들에 그저 끌려 다니면서 그것을 좋은 삶으로 착각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적대 관계가 되어 버린 현대 문명을 반성하고 그것을 뿌리에서부터 바꿔야 하고, 무제한 소비와 무제한 생산과 무제한 축적과 성장, 무제한 자연 파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분명한 지점은 바로 여기라고 말한다.

 

생태계는 마지막 비빌 언덕 | 박병상

생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박병상 님은 생태계는 인류 생존의 마지막 비빌언덕이 아닌가?”라고 질문한다. 인류가 파국으로 걸어가는 인류세를 직면하고 있다. 인류세의 파국을 늦출 마지막 대안은 무엇일까? 경제정의와 사회정의에서 머뭇거릴 수 없다. 세대정의와 생태정의로 확장해야 한다. 다음세대의 행복. 아니 생존을 생각한다면 주춤거릴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필환경시대! 필환경교사! | 신경준

중학교에서 환경을 가르치는 교사가 환경교육 현실을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 환경과목 전공교사는 31명에 불과하다. 환경교사는 한국 교육계의 멸종위기종이다. 2019년은 친환경에서 ()환경로 넘어가는 때라고 한다. ‘생태 환경은 여러 위협 속에서 반드시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말이다. 환경교사들은 필환경시대필환경교사를 외치고 있다.

 

변화할 준비 되셨나요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이정모 님을 인터뷰했다. 과학자의 눈으로 전환시대가 가지는 의미를 짚었다. 우리는 늘 지금, 당장눈앞만 본다. 지구 환경이 임계점 가까이 다다랐다. ‘석유중독시대정점에 놓여 있고, 지구가 감당이 안 되는 지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책과 서점을 둘러싼 조건과 구조를 바꿔야 해요 | 조진석

전국독립책방네트워크 꾸린 조진석 님을 만났다. 읽지 않는 시대, 서점이 고사하고 있는 때에 책과 서점을 둘러싼 상황을 살폈다. 서점은 책의 개활지이다. 책에 생명을 불어넣고 계속 움직이게 하는 곳이다. ‘혼합경제시대, 법과 정책으로 책 읽을 조건과 서점이 지속해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슈퍼마켙에서 에너지 민주주의를 만나다 | 김소영

성대골에너지자립마을을 이끄는 김소영 님은 플러그를 뽑는 비장함을 이야기한다. 에너지 관련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남지 않고, 내가 선택하고 만들 수 있는 에너지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시 들여다보고, 핑계에 숨지 말고 대안을 만드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비축기지를 시민의 공유지로 만들어 가요 | 이광준

문화비축기지 기지장 이광준 님을 만났다. 문화비축기지는 실제 석유탱크를 재생한다는 것, 석유 다음 탈산업시대로 전환을 생각하게 한다. ‘비축기지만의 더 나아가는 목표는 생태와 우정이 있는 시민들의 공유지이다. ‘생태문화’, 조금 더 나아가면 생태전환을 뜻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이런 실험이 가능한 곳이다. ‘시민력으로 만들어 가는 시민의 공유지를 꿈꾼다.

 

곁이 든든한 사회 | 엄기호

사회학자 엄기호 님을 만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통의 실체에 대해 물었다. 우리 사회의 기초값이 강함에서 약함으로, 그리고 고통 없음에서 고통 있음으로 바뀌어야 한다. 발전이 아니라 아픈 존재들, 고통을 느끼고 있는 존재들을 돌보고 사는 것이 중요한 사회로 가야한다. 이것이 생태주의적 전환이다. 파괴당하는 자연, 생태계도 이러한 고통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나다움에 귀를 기울이며 세상과 마주하는 법 | 고혜경

신화학자이자 그룹투사 꿈작업자인 고혜경 님께 이 시대에 어떻게 자기답게살아갈 수 있는지 물었다. 자기 안으로 뛰어들지 않고 세상으로 나가는 길은 없다. 내 안으로 걸어들어 가는 것이 결국 밖을 제대로 만나는 길이다. 오늘날 우리는 순서가 바뀐 채 살아가고 있다. 안에 평화가 있고 조화롭고 풍요롭고 충만하면 그 기운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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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호 벼리

 

 

[특집] 열쇠말 찾기

 

1 빛그림 이야기 | 엄효용

8 어떤 노비의 꿈 | 이일훈

14 생태사회로 전환하는 길 | 황대권

20 다시 좋은 삶을 묻는다 | 홍기빈

26 생태계는 마지막 비빌 언덕 | 박병상

32 필환경시대! 필환경교사! | 신경준

38 변화할 준비 되셨나요 | 이정모

46 책과 서점을 둘러싼 조건과 구조를 바꿔야해요 | 조진석

54 에너지슈퍼마켙에서 에너지민주주의를 만나다 | 김소영

62 문화비축기지를 시민의 공유지로 만들어 가요 | 이광준

70 곁이 튼튼한 사회 | 엄기호

78 나다움에 귀를 기울이며 세상과 마주하는 법 | 고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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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초록을 쓰다 겨울 가지치기에 대하여 | 임종길

 

89 자연곁에서 열두달 산골개들의 수난 | 송명규

 

94 꽃의 시간 사철나무 | 윤경은

 

96 마중물 겨울 숲 속 길에서 | 장석주

 

102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세상을 바꾸는 창조성과 자비- 매튜 폭스 | 양재성

 

112 , 밑줄 긋다

 

114 푸른알림판

 

116 작아통신

 

124 숲을 살리는 선물

 

128 구독안내











 







특집 사과원에서

264<작은것이 아름답다>사과원의 사과나무가 전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과향 가득한 계절, 사과 한 알 키워내려고 철마다 사과나무도 농부도 마음 기울여 힘껏 살았습니다. 사과가 견뎌야 하는 기후가 해마다 다릅니다. 예측 안 되는 날이 많아집니다. 새봄에 물을 한껏 끌어 올리고 꽃봉오리 피려는 때 눈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 꽃이 얼어 죽습니다. 너무 높은 여름 온도 탓에 열매는 열병에 들어 쉬 무르고 맛을 잃습니다. 사과를 키울 수 있는 땅도 점차 줄어듭니다. 높은 산지나 강원도 끝 쪽까지 사과밭이 이동합니다. 갖가지 영양소 가득한 새콤 달콤 아삭한 사과 맛을 공들여 지켜온 유기농 사과농부의 눈물겨운 수고를 기억합니다.

 

 

빛그림 이야기 | 김기돈, 마용운

사과향 가득한 시월, 경북 청송에서 강원도 양구까지 사과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장터에 나온 유기농 사과가 반가웠다. 사과 한 알에 담긴 미래를 보고 맛보며 배웠다. 30년 동안 유기농 사과를 해마다 키우며 겪은 새콤달콤한 사과이야기에 빠졌다. 우리 땅 곳곳 사과 농부들 사과에 담긴 속 깊은 사연을 들었다.

 

4월 사과 밭에 내린 눈 | 마용운

유난히도 빨리 온 봄, 사과 꽃봉오리가 빨갛게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던 48일 날벼락이 찾아왔다. 밤새 눈이 내려 하얗게 쌓였고, 추위에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기온이 영하 4.3도까지 내려갔다. 꽃봉오리를 잘라보니 암술이 죽어 갈색으로 변해버린 꽃이 많았다. 꽃은 피었지만 많은 꽃이 떨어졌다. 7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폭염으로 열매가 거의 자라지 못했고, 늦은 8월 장마로 색깔이 나지 않았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4퍼센트 줄었다. 앞으로 올해 같은 폭염과 이상 기상이 잦을 것 같아 고민이 크다.

 

인포그래픽스-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 | 정은영

1011월 사과축제가 청송에서 평창까지 열린다. 사과 최대 주산지 경북과 충청 재배지는 해마다 줄고, 경남, 호남, 강원도는 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평지에 있던 사과재배지는 점점 산지, 고랭지로 올라가고 있다. 사과의 기원, 세계 사과 시장과 국내 주요 재배지 현황을 여러 통계를 통해 보여준다.

 

사과 한 알에 담긴 미래 | 박교선

기후변화로 농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재배적지 선정, 저항성 품종 개발, 이상기상 예측과 대응 체계 구축 같은 대책이 시급하다. 인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현재의 편리함과 앞으로의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 손에 들고 있는 사과 한 알이 던지는 질문이다.

 

양구 펀치볼에 사과꽃이 핀다 | 김기돈

흙이 좋아 날마다 흙투성이로 지내던 아이는 흙과 함께 살아가는 농부가 됐다. 흙이 보여주는 솔직한 얼굴과 날마다 마주하며 일상을 배웠다. 강원도 양구 해안면 산 깊은 마을, ‘펀치볼청년 농부의 사과나무 이야기를 들었다. 사과 농사를 지은 지난 5년 동안 나무가 병들고 자연 재해와 병충해에 시달렸지만, 정직한 생명과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 사과는 왜 부사만 많을까? | 권순일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사과 품종은 후지가 약 70퍼센트, ‘홍로15퍼센트다. 품종이 단순하고 앞으로 쏠림은 더 심해질 것이다. 지구 곳곳 다양한 색깔과 크기, 다채로운 사과 품종이 판매되고 있다. 사과가 크고 빨간색 일색이면 소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온 상승 탓에 사과 품질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 지난 10년 사과연구소에서 다양한 색깔과 크기와 맛을 가진 사과 품종을 개발해 온 이야기를 담았다.

 

소백산 자락 어느 유기농 사과농부가 보내온 편지 | 윤건

귀농한 뒤 8년 동안 유기농 사과를 재배해온 글쓴이는 도시에서 어떤 것에 대해 안다고, 옳다고 말하는 사람에서 이젠 아는 만큼 옳은 만큼 사는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유기농사과는 1년 내내 풀과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과정이지만, 사과밭은 사과 뿐 아니라 냉이, 달래, , 머위, 참나물 같은 갖가지 먹을거리도 함께 자란다.

 

내 인생은 90퍼센트가 사과예요 | 손계용

경북 청송군 현동면, 사과나무와 함께 50년을 살아온, 우리나라 최초 유기농 사과를 재배한 산증인. 30년 동안 유기농 사과를 연구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티롤 알프스 사과 산지를 방문해서 재배 기술을 배우고, 청송에서 키낮은 사과를 보급해 사과재배를 혁신했다. 조금 가난하게 살더라도 유기농사과 농사를 하는 이유는 벌레조차 안 먹는 사과라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사과를 먹는 사람은 우리 자녀이고 형제이며, 그들 밥상에 독을 올려놓을 수 없는 까닭이라고 고백한다.

 

지금, 사과하세요! | 집부

새콤 달콤 제철 사과의 계절, 사과의 다양한 물질이 주는 건강과 건강을 지키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황산화 물질은 폴리페놀은 사과 100그램에 110347밀리그램 들어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있는 플로리진, 칼륨, 식물성 섬유, 오메가3,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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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64호 벼리

 

[특집] 사과원에서

1 빛그림 이야기 | 김기돈 마용운

10 4월 사과 밭에 내린 눈 | 마용운

16 사과 나무를 심는 사람들 | 정은영

20 사과 한 알에 담긴 미래 | 박교선

28 양구 펀치볼에 사과꽃이 핀다 | 김기돈

34 한국 사과는 왜 부사만 많을까? | 권순일

40 소백산 자락 어느 유기농 사과농부가 보내온 편지 | 윤건

44 내 인생은 90퍼센트가 사과예요 | 손계용

53 지금, 사과하세요! | 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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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초록을 쓰다 | 쥐와 미키마우스 | 황대권

57 꽃의 시간 | 참나무 | 윤경은

60 자연곁에서 열두달 | 뱀과 추억 2 | 송명규

64 마중물 | 나는 나의 단점인가? | 이문재

72 이달의 환경소식 | 편집부

74 녹색의 눈1 | 금단의 땅, 80만 평 용산 미군기지가 열린다 | 신수연

76 녹색의 눈2 | 빠른 반환보다는 안전한 반환을 | 박주희

78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 20세기 최고의 식량학자 - 바빌로프 | 안철환

88 , 밑줄 긋다

90 푸른알림판

100 숲을 살리는 선물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지알매트 100그램과 하이벌크 7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6월에 세상에 나와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8263호 특집 지구인 패션쇼

 

263<작은것이 아름답다>가치로 옷을 짓고 윤리를 담은 옷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얼굴 없는 옷이 철따라 쏟아져 나옵니다. 옷이 옷을 밀어내며 빠른 옷시장을 만듭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질문이 사라진 자리에 몇 번 입지 않은 옷이 유행 따라일회용품 쓰레기로 쌓입니다. 개인 욕망에 초점이 맞춰진 옷 산업은 뭔가를 사지 않음으로써행복해지는 길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옷을 지어 입습니다. 얼굴 있는 옷, 동물로부터 빼앗지 않은 옷, 땅과 물을 오염시키지 않은 옷, 오래오래 낡아지는 벗 같은 느린 옷을 입습니다.

 

 

빛그림 이야기 |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국내 최초 봉제역사관이 지난 봄 창신동 봉제골목에 들어섰다. 개관 기획전시 <서울의 봉제마스터들>은 서울에서 3040년 봉제업을 해온 봉제마스터를 사진에 담았다. 손에는 오랜 시간 작업한 봉제도구가 들려 있다. 옷 한 벌이 만들어지기까지 장인의 손길이 수없이 움직였을 것이다. 옷에 담긴 생산자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에서 윤리적 패션문화가 시작된다.

 

누가 내 옷을 만들었나 | 이미영

옷이 옷장에 보관되는 기간은 15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평균 78번 입고 버리고 있다. 새 옷 약 5분의 3이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직행한다. 패스트 패션은 옷을 일회용품으로 취급하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 최근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윤리적 패션’, ‘지속가능한 패션을 내건 브랜드를 선택하고, ‘가치구매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디자인, 환경영향을 줄인 소재 사용, 노동권과 동물권 보호, 폐기물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패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인포그래픽스- 메이드 인 지구, 패션 | 정은영

세계 패션산업은 원단 생산부터 옷 폐기까지 심각한 환경문제와 인권문제를 일으킨다. 패스트 패션이 급속하게 퍼지는 가운데 슬로패션공정무역, 친환경 소재와 공정, 인권과 노동을 고려한 윤리적 생산을 하는 패션 흐름이 생겼다. 국내에서도 윤리적 패션을 개척해온 사회적기업들이 연대하고 민관이 지원하며 대안 패션 시장을 넓히고 있다.

 

패션 강국에서 윤리적 패션 도전기 | 김방호

친환경 소재 옷을 만드는 오르그닷(orgdot) 대표가 이야기 하는 윤리적 패션 이야기. 윤리적 생산은 윤리적 소비를 전제해야 살아 움직일 수 있다. 윤리적 패션 시장은 공감과 소통, 가치와 선택 속에서 만들어 진다. 이로써 정성이 담긴 얼굴 있는 패션, 지구 환경에 이로운 공존의 가치를 담은 개성 있는 옷을 만날 기회가 많아진다. 중소 디자이너의 제품 홍보 기회도 다양하게 주어져야 한다. 가치 선택이 기준이 되는 문화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잔혹함 없는 패션 | 김기돈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 타이거양윤아 대표는 동물학대 없는 패션으로 지구지킴이가 되자!’는 생각을 브랜드에 담았다. 모든 형태의 동물 착취와 잔인함으로부터 자유로운 패션을 통해 공존과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것이다. 12퍼센트 소비자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에게 지금까지 입은 것이 나쁘니까 우리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방식보다는,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그게 가치를 담은 제품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란다.

 

120켤레 친환경 운동화로 시작했습니다 - 엘에이알 | 계효석

엘에이알(LAR) 대표 계효석 님이 전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친환경 100퍼센트 신발 이야기. 외피는 소가죽 자투리를 재활용한 재생가죽, 안감은 유기농면, 깔창은 포르투갈 코르크, 밑창은 천연라텍스를 썼다. 앞으로 밑창도 재활용고무를 쓸 예정이다. 친환경 신발브랜드 창업 2,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신발브랜드에 대한 도전과 꿈을 이야기한다.

 

대안 패션 시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 000 | 신윤예
제로웨이스트’, 쓰레기가 남지 않는 디자인으로 6년째 브랜드를 이어온 공공공간(000)’ 대표를 만났다. 한국에서 단일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자본력 때문에 패스트 패션과 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작지만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와 생산능력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 규모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소비자들도 완성도 있는, 쓸모도 있고 사회적 가치도 있는 디자인 제품들을 경험해보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꼈으면 한다.

 

패션과 동물을 위한 다른 목소리를 전하다 | 김현성

패션사진 작가로 활동하며 잡지 <오보이!>를 통해 패션과 동물, 환경에 대한 생각을 9년째 펼치고 있는 김현성 님이 전하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패션이야기. 지금은 과잉의 시대이다.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어렵다. 대안을 찾는 움직임은 소비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패션산업이 개인 욕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어떤 소재가 더 좋은가생각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지구에 영향을 덜 미칠 수 있을까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념있게, 멋지게 윤리적 패션 생활 | 집부

스스로 자신의 개념 있고 멋있는 윤리적 패션 생활을 돌아보는 점검표이다. 옷장 정리하기부터 개념 옷장 만들기, 맞춤관리에서부터 수선과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윤리적 패션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실천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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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63호 벼리

 

[특집] 지구인 패션쇼

1 빛그림 이야기 | 서울의 봉제마스터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10 누가 내 옷을 만들었나 | 이미영

18 메이드 인 지구, 패션 | 정은영

22 패션 강국에서 윤리적 패션 도전기 | 김방호

28 잔혹함 없는 패션 | 김기돈

34 120켤레 친환경 운동화로 시작했습니다 -엘에이알 | 계효석

39 대안 패션 시장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 000 | 신윤예

42 패션과 동물을 위한 다른 목소리를 전하다 | 김현성

52 개념있게, 멋지게 - 윤리적 패션 생활 | 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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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초록을 쓰다 | 내가 보고 싶은 지도 | 이일훈

57 꽃의 시간 | 꽃무릇 | 윤경은

60 자연곁에서 열두달 | 뱀과 추억 | 송명규

64 마중물 | 산골 할머니들 | 유용주

72 이달의 환경소식 | 강한님

74 녹색의 눈1 | 개발을 위한 전차, 지역특화발전특구법 | 최재홍

76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 세계화에 맞서는 지역주의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강신호

86 , 밑줄 긋다

88 푸른알림판

99 숲을 살리는 선물

100 숲을 살리는 길책방 첫 번째 이야기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지알매트 100그램과 하이벌크 7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6월에 세상에 나와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재생 건축을 묻다

 

거둠달 262<작은것이 아름답다>재생 건축을 질문합니다. 건축 행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없앤다남긴다사이 필요와 쓸모가 교차합니다. 되살리는 것은 부수고 짓는 것보다 더 많은 궁리와 노력이 뒤따릅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상력과 물질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의미를 쌓고 삶이 녹아들게 합니다. 되살리는 것은 단지 건물 하나가 아니라 주변 지역과 도시를 아우르는 일입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시간과 공간을 직조해온 건물과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성찰하는 과정입니다. 다시 쓸 것은 충분히 되살면서도 자연스러운 풍화와 쇠퇴를 함께 존중하는 것입니다.

   

빛그림 이야기 집이다 | 이영욱

인천 구도심이 개발로 사라지는 개항초기 건물을 기록한 작업이다. 시간과 집주인과 더불어 변해온 흔적들로 가득하다. 또한 기억의 공간, 근현대사의 공간, 광역시로 변해가는 인천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사진 속 도시엔 전선줄이 넘치고, 철조망이 쳐지고, 간판과 펼침막 같은 인공조형물이 넘친다. ‘용도폐기된 쓰레기, 버려진 집들 곁에 식물은 자라고 자란다. 집과 공간, 삶의 역사를 질문한다.

 

불편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이일훈

생태건축가 시선으로 재생과 재생건축에 담긴 생각을 살핀다. 재생은 기술 아니라 철학이다. 재생은 되살림이다. 되살림은 단순한 모방이나 재현 아니라 장소와 공간이 어우러져 작동하며 시대정신이 드러나는 것이 핵심이다. 건물 하나에 머물지 않고 건축과 주변과 도시를 품어야 한다. 과거와 미래를 잇고 넓히는 안목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재생은 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보다 힘들게 노력하는 불편이 따른다. 재생의 태도는 재생 이전의 반성에서 온다.

 

인포그래픽스- 모두를 위한 건축 | 정은영

우리나라 노후건물 현황, 공공건축물의 현황을 살폈다. 준공 뒤 30년 넘은 건축물은 전국 전체 36.5퍼센트에 이른다. 2017년 건축허가 현황을 보면 신축이 69.7퍼센트, 증축이 19.2퍼센트이다. 공공건축물 가운데 20년 넘는 노후 공공건축물은 45.3퍼센트. 공공건축물 비율은 공공근린생활시설이 20.3퍼센트로 가장 많다.

 

지역 공공성을 되살리는 세계 재생 건축 | 남지현

재생건축을 논의할 때 먼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없앨 것인가를 질문한다. ‘없앤다남긴다사이, 공공성과 필요가 교차되고 쓸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을 연결해 새롭게 창조해가는 과정이 있다. 공공성과 필요가 교차되고 쓸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을 연결한다. 재생건축은 그것이 공원이든, 에너지를 줄이는 설계든, 신산업 거점이든, 무언가 현대 수요에 대응하는 특징 있는 경쟁력과 필요를 갖췄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지역 거점이 되어 공공성의 가치를 확인받게 된다. 네덜란드, 일본, 미국, 중국을 비롯해 앞선 사례들을 만나본다.

 

재생 건축 공간여행기 : 1883년에서 1963년까지 | 정은영

남겨진 산업유산, 멈춰진 폐산업시설이 오늘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농촌의 창고, 원도심의 공장과 시설물 같이 용도폐기된 건축물을 재활용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공간을 소개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사라지는 근대 개항지 유산을 재발견한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이 지자체와 함께 인천 역사성을 담은 문화재생’ 20년을 일궜다. 부산 수영강 옆 에프1963’는 와이어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되살렸다. 민관 협업으로 일군 최초 문화재생 사례이다. 폐 산업시설들도 좋은 쓰임을 찾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낡은 것과 새것이 공존하며 역사를 만들다 | 김기돈

우리나라 건축물 자본의 이해관계와 개발 정책이 맞물려 끊임없이 부수고 새로 지어 올린다. ‘번듯한 새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건물이 가진 역사나 문화, 생태적인 의미를 묻기도 전에 사라진 것들을 생각한다. 근대 건축물 보존 활동을 해온 한국도코모모는 오랜 역사를 지나면서 의미가 담긴 공간을 어떻게 다시 태어나게할 것인지 함께 상상해왔다. 남산2터널, 수원 구 서울농대를 비롯해 해마다 다양한 공간에 사회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부수지 않고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낡은 것과 새것이 공존하며 역사가 되는 과정을 살폈다.

 

건축과 풍화, 이유 있는 재생 | 조성룡
건축은 역사성, 사회성, 공공성, 생태성을 두루 함축하고 있는 공간을 짓는 것이다. 역사를 지나오면서 의미가 쌓이고 삶이 녹아들어 오늘에 이른다. 최근 재생재생 건축이 다양하게 언급되고, 곳곳에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떻게 건물을 재활용하고 재생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담아내야 할지 건축의 품위 있는 풍화를 이야기하는 조성룡 건축가를 만났다. 선유도공원, 서울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작업을 하면서 물질 덩어리인 건축이 어떻게 기품 있게 늙어갈 수 있는가를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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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62, 9월호 벼리

 

[특집] 재생 건축을 묻다

1 빛그림 이야기 집이다 | 이영욱

12 불편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이일훈

20 인포그래픽스- 모두를 위한 건축 | 정은영

24 지역 공공성을 되살리는 세계 재생 건축 | 남지현

32 재생 건축 공간여행기, 1883년에서 1963년까지 | 정은영

40 낡은 것과 새것이 공존하며 역사를 만들다 | 김기돈

48 건축과 풍화, 이유 있는 재생 | 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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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초록을 쓰다  수박껍질과 음식물종량제봉투 | 임종길

61 꽃의 시간  오미자 | 윤경은

64 자연곁에서 열두달  에어컨 딜레마 | 송명규

68 마중물 스승 생각 | 유용주

74 이달의 환경소식 | 강한님

76 녹색의 눈1  흑산공항건설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 정인철

78 녹색의 눈2  제주도는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닙니다 | 강원보

80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스리랑카의 간디 아리야라트네 | 송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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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지알매트 100그램과 하이벌크 7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6월에 세상에 나와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았습니다.

 














 







마음생태지도

 

261<작아>마음의 생태를 살핍니다. 경쟁을 부추기고 차별과 배제가 일상이 된 사회 속에서 마음이 길을 잃었습니다. 무너지고 조각났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도구는 다양하지만 정작 삶은 고독합니다. 세상은 이기심을 부추기고 나만 살면 된다는 주문을 끊임없이 외웁니다. 뿌리이자 생존의 바탕인 자연을 함부로 파헤치고 미래세대의 몫까지 꺼내 소비합니다. 다시 마음을 살핍니다. 마음과 마음을 잇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다시 확인합니다. 지구별 시민으로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마음생태지도를 그리고 읽습니다.


빛그림 이야기 프레임 시티 | 순리

도시에서 잊힌 것,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는 엄격한 정면을 담아온 사진작가 순리는 도시의 고층건물과 건물 사이 하늘에 걸려있는 구름 한 점에서 도시인들의 마음을 읽어낸다. 텅 빈 하늘이었다가 다시 구름이 건물 사이를 메웠다가 이내 사라진다. 양쪽 건물은 너와 나, 도시와 도시, 국가와 국가를 상징하고, 그 사이 구름은 관계성을 말한다. 구름을 통해 현대인들이 자신의 외로움, 덧없음을 극복하려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생태적 마음으로 지금의 세상을 산다는 것 | 김산하

생태학자의 눈으로 자연을 감각하는 생태적 마음을 마주한다. 섬세하고 민감하게 생태 감수성 촉각을 세운다. 힘들고 괴롭더라도 무감각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감각을 거둬들이면 정서는 점점 굳어가고 감수성은 아둔해진다. 딱딱한 벽을 세워 바깥세상도 철저히 차단된다. 다시 온 감각을 열어놓고 보고, 듣고, 느끼면 이 세상에서 생태적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인포그래픽스- 마음을 둘러싼 것들 | 정은영

우리 사회에 마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지표들을 살폈다. 삶의 질 관련 80가지 지표 가운데 25종 지표가 나빠졌다. 소득불평등, 상대적 빈곤율은 높아지고, 1인당 주거면적은 줄었다. 통근통학 소요시간은 평균 31분으로 늘고, 비만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스트레스, 상대적 박탈감, 낮은 자존감 같은 것들은 이 사회의 문제가 마음에 남기는 것들이다. 경제지표로 측정하지 못하는 더 나은 삶의 지수도 해마다 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빤히 보이는 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마음비추기 | 조영훈

사람들이 마음을 함께 돌보고, 온전함을 회복함으로써 삶의 터전에서 긍정적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이야기.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둘러앉아 서로를 비추다 보면 내면에 접속하는 공동경험을 하게 된다. 마주하고 있는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되는 비추기는 자기 발견의 과정이며지혜의 시간이다.

 

평화는 마음에 어떻게 자리하는가 | 이대훈

평화는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일까. ‘평화는 흔히 쓰는 말이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평화를 경험하지 못한다. ‘평화는 없다평화롭다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 것일까. 성공회대 평화학 연구교수이자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의 평화교육가가 전하는 평화의 마음 이야기. 평화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감정을 관찰하고 느끼며 존재를 경험하고, 타인의 몸과 감정, 관계를 느끼며 관찰하는 과정에서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느끼며 경험하는 것이다.

 

마음의 안과 밖에서 | 주요섭

자연이 건강하지 않다면, 사회가 성찰하지 않는다면, 이웃이 깨어있지 못하다면 나의 마음도 항상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이것이 사회적 마음살림이라고 말할 수 있고, 마음살림의 사회화이다. 생각, 사고의 마음은 사회를 이념의 감옥에 가두는 열쇠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문제의 근본원인은 자각의 결여이다. 사회전환을 향해 걸어가는 생협 한살림의 마음살림 과정을 살폈다.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진짜 자존감을 말하다 | 김태형
누구의 자존감도 지켜주지 못하는 사회, 가짜 자존감을 권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자존감은 어떻게 회복되는지 심리학자 김태형의 시선을 담았다. 우리 자존감을 짓밟은 것은 이 병든 사회이며, 잘못된 기준들을 거부하는 것에서 시작해야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도전하고 연대하는 과정이 바로 자존감을 확인하고 지지하는 일이다. ‘나만 살면 된다말하는 자본주의 사회에는 인류미래가 끼어들 틈이 없다. 촛불혁명이 가져온 사회적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명으로 돌아오기, 대전환을 위한 생태적 마음 살리기 | 유정길

실천운동가이자 불교여성생태학자 조안나 메이시는 단절사회에서 다시 이음줄을 놓고, 희망과 대안을 만드는 재연결작업을 제안한다. 이는 운동이자 철학이고, 교육이자 수련이다. 생태적 위기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변화는 가능한지 절망의 마음에 짓눌린다. 조안나 메이시는 지금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성찰하며, 함께 절망하며 아파하고 존재에 감사하며 서로 연결 짓고, 전환의 때를 함께 만들자고 청한다.

 

2018261, 7-8월호 벼리

 

[특집] 마음생태지도

1 빛그림 이야기 | 순리

10 생태적 마음으로 지금의 세상을 산다는 | 김산하

16 마음을 둘러싼 것들 | 정은영

20 빤히 보이는 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마음비추기 | 조영훈

26 평화는 마음에 어떻게 자리하는가 | 이대훈

32 마음의 안과 밖에서 | 주요섭

38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진짜 자존감을 말하다 | 김태형

50 생명으로 돌아오기, 대전환을 위한 생태적 마음 살리기 | 유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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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초록을 쓰다 - 느림과 빠름의 변주 | 황대권

61 꽃의 시간소엽풍란 | 윤경은

64 자연곁에서 열두달금붕어와 왜가리 | 송명규

68 마중물나는 왜 시골에서 개를 길렀나 | 장석주

74 이달의 환경소식편집부

76 녹색의 눈1 - 라돈 침대와 생활 속 음이온 제품의 민낯 | 김혜정

78 녹색의 눈2 - 생활방사능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 정미란

80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 현대의 코페르니쿠스 린 마굴리스 | 우석영

90 , 밑줄 긋다

92 푸른알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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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에서 유전을 발견한 사연   2019년 5월

글 사진 장정구

 

“밭에 웅덩이 파놓고 물 위에 뜬 기름을 연료로 썼어.”
“우물에 기름이 둥둥 떠서 후∼ 불어서 물을 마셨어.”
“옆집 할머니도 뒷집 아저씨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50년 동안 오염된 문학산
2000년 10월, 문학산(文鶴山)에서 기름이 난다는 소식에 인천이 떠들썩했다. 포클레인으로 밭을 팠고 주민들은 앞 다퉈 증언에 나섰다. 문학산 위 미군 유류저장탱크들이 있었는데 기름이 흘러내려 옥골(연수구 옥련동)과 학골(미추홀구 학익동) 수십만 평 땅이 오염됐다. 문학산 토양오염 관련 보도가 연일 이어졌다. 환경부까지 나서 조사단을 꾸려 2년여 토양조사를 했다. 민방위 교육장용으로 지자체가 마련했던 땅 100여 평을 정화하고 문학산 유전(油田) 이야기는 사람들 기억에서 잊혔다.
“경기장 공사 중단으로 아시안게임이 차질이 빚어지면 환경단체가 책임질 거냐?”
“아파트값 떨어지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오염정화공사로 휴교하면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해요?”
2012년 10월, 문학산 유전(油田)은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수원과 인천을 연결했던 협궤열차노선을 지하화하는 과정에 문학산 구간에서 유류오염이 또 확인된 것이다. 학교가 코앞인 지하철 공사현장에선 기름 냄새가 풀풀 나는데도 공사를 강행하다가 인천녹색연합이 밝혀냈다. 지하철공사는 1년 넘게 중단됐다. 막대한 정화비용, 아파트분양 문제와 얽힌 탓에 주민들과 재개발조합은 토양오염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문학산 기슭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경기장 공사현장에서도 유류오염 징후가 있었지만 서둘러 토양을 파내버렸다.
송도신도시와 인천항 매립으로 지금은 제법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문학산은 원래 바닷가였다. 백제 사신들이 중국으로 출항하던 ‘능허대(凌虛臺)’가 바로 앞에 있다.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문학산에 유류저장시설 수십 개가 들어섰다. 공식 확인된 것만 최소 24개다. 유조선에 파이프로 문학산 위 저장탱크까지 끌어올린 기름을 다시 철길 따라 파이프로 전국 미군기지에 공급했다. 탱크와 파이프에서 샌 기름은 50년 넘게 문학산을 오염시켰다. 지하철공사현장, 도시재개발부지, 학교운동장, 전철역과 도로부지같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확인된 것만 문학산 3분의1 가량이다. 장비 진입이 어려운 산꼭대기는 전체 정밀조사가 쉽지 않았고 산 아래 건물이 들어선 자리도 조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땅속 15미터 깊이까지 유류오염이 확인돼 암반 사이로 기름이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지하수 관정에서는 여전히 기름띠가 보인다. 지하수를 따라 오염이 확산되거나 추가 오염이 확인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 우물은 폐쇄됐고 오염정화는 진행형이다.

 

 

미군기지 오염 끝장판
2017년 10월, 환경부는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의 환경조사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이옥신 농도가 무려 1만347 피코그램(pg-TEQ/g)로 밝혀졌다. 피코그램(pg)은 1조분의 1그램, 티이큐(TEQ)는 독성등가환산농도(Toxicity EQuivalency)를 뜻한다. 200가지 넘는 다이옥신 가운데 독성이 가장 높은 독성을 1로 두고, 여기에 다른 다이옥신 물질의 독성 값을 환산해 독성을 계산한 것이다.
미군기지 내 땅 속에 고엽제와 폴리염화비페닐(PCBs)을 묻어 버린 의혹이 모두 사실이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비슷한 오염 사례를 찾기 어려운 고농도 다이옥신 오염이다.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든 물질 가운데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독성물질이며 1급 발암물질이다. 부평미군기지 가운데 다이옥신이 고농도로 확인된 지역은 ‘미군물자재활용 유통센터(DRMO)’가 있던 곳이다. 주한미군 폐품처리장이다. 이곳 토양에서 다이옥신 말고도 벤젠, 크실렌, 납, 비소, 카드뮴, 6가 크롬, 수은 같은 맹독성 1급 발암물질들도 많은 양이 나왔다.
2011년 5월,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묻었다는 한 퇴역군인 증언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놨다. 이곳 고엽제 드럼통을 파내 어딘가에서 처리했는데 그곳이 부평 폐품처리장(DRMO)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시 불똥은 인천으로 튀었다. 부평미군기지는 도시 한복판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처리장의 존재와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1987년부터 3년 동안 부평폐품처리장(DRMO)에서 폴리염화비페닐 448드럼을 처리했다.’
‘캠프 캐럴에서 오염 흙 100톤을 가져와 처리했다.’
‘부평미군기지 토양의 4.7퍼센트는 기름(TPH)이다.’
미육군공병단 보고서와 미공군 대위 논문에는 부평처리장(DRMO)의 오염 심각성을 추측하기에 충분했다. 폴리염화비페닐(PCBs)는 1급 발암물질이다. 1970년대 세계에서 취급 금지한 물질이다. 이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부평미군기지에서 ‘고엽제를 흘려보내는 것을 봤다’, ‘배터리를 파묻는 것을 봤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미군기지 내부 공동조사와 주한미군처리를 요구했다. 부평구가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주변지역을 조사했는데 처리장 담벼락에서 우리나라 평균치에 24배 넘는 다이옥신이 나왔다. 주변지역 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시민사회와 지자체는 환경부에 주변지역 정밀조사와 반환협상 시 기지 내부에 다이옥신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미군기지 반환논의가 시작되면 소파(SOFA,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에 의해 환경부는 주한미군과 공동으로 환경조사와 평가를 진행한다. 그 뒤 반환이 확정되면 국방부가 주한미군으로 부지를 넘겨받고 오염을 정화한 뒤 지방자치단체 같은 곳에 매각한다. 지금까지 반환하기 전 미군기지 오염을 정화한 사례가 없다. 2019년 4월, 현재 국방부는 부평미군기지 다이옥신을 비롯한 복합오염정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불평등조약인 소파에 들어있는 ‘인간 건강에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알려진 오염’(KISE) 규정을 적용해 부평미군기지 다이옥신 오염은 미군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쉽지 않다.

 

 

 

다이옥신 정화 첫 사례
토양이 오염되면 오염물질에 따라 세척과 세정, 경작, 열처리 같은 방법으로 정화한다. 세척과 세정은 계면활성제나 세정제로 토양에 붙어 있는 중금속 오염물질을 씻어 내거나 용해시켜 제거하는 방법이다. 경작은 오염된 토양을 미생물로 정화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때맞춰 오염토양을 갈아엎는 과정을 반복한다. 열처리는 오염토양에 열을 가해 오염물질을 분리하거나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다. 주로 유류오염에 적용한다. 오염확산방지, 토양복원을 위해 오염정화는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오염부지 안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토양오염이 확인되면 보통 오염토양을 파내서 정화하는데 시설물 탓에 땅파기가 어려울 때 세제나 공기를 주입한 뒤 오염물질이 포함된 지하수나 공기를 뽑아내 지중정화(地中淨化)를 시행하기도 한다. 정화가 곤란한 공유지에서는 오염 확산 방지, 인체접촉 차단 같은 위해성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다이옥신은 토양에 잘 달라붙어 물에 거의 녹지 않는다. 미생물에 의한 다이옥신 분해가 학계에 보고된 적은 있지만 실제로 오염정화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토양에서 다이옥신을 분리하려면 500도 넘는 고온으로 가열해야 한다. 일명 열탈착이다. 킬른(kiln)이라는 가마에 오염토양을 넣고 가열해서 다이옥신을 분리한 뒤 1200도 넘는 온도에서 태워야 완전히 분해된다. 부평미군기지 토양은 다이옥신으로만 오염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척이나 세정과정을 추가해야 한다. 다이옥신 오염토양을 정화한 사례가 없고 정화 기준도 없는 탓에 파일럿테스트(실증실험)를 거쳐 정화방법과 정화목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세제 사용은 또 다른 오염을 유발시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화보다 그냥 놔두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정화가 끝난 뒤에도 모니터링은 계속해야 한다.’

문학산 오염정화는 50여 년 전에 일어난 오염을 국가가 조사하고 오염을 정화하는 첫 사례다. 냄새가 많이 날 뿐 아니라 제법 오염수치가 높은데 환경부 조사로도 그 이유를 명쾌하게 밝히지 못했다. 유류가 자연 상태에서 어떤 물질로 전환되는지 기초연구와 오염물질에 대한 전체 조사연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전국 1만2천 개가 넘는 주유소가 있다. 크고 작은 토양지하수 기름 오염문제는 발생했고 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다. 수많은 공장과 소각시설 주변 토양은 다이옥신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부평미군기지 다이옥신을 정화하면 정화방법과 정화기준이 마련될 것이다. 하지만 법적인 오염정화는 오염물질을 100퍼센트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농도를 법적 기준치 아래로 낮추는 것일 뿐이다. 물이나 공기와 달리 토양 오염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더디지만 빗물과 지하수를 따라 확산되고 토양마다 성분도 달라 오염조사, 정화와 관리가 어렵다. 땅과 토양은 수많은 생명들의 터전이다. 사람을 위한 법 기준을 다른 생명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24 : 400, 오염정화와 오염관리
폐기물관리법이 시행되기 전 쓰레기를 묻었던 비위생쓰레기매립장이 전국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안 된 생활쓰레기뿐 아니라 산업폐기물까지 함께 묻었다. 비위생매립장이었던 청라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가 올라갔다. 동양제철화학 공장부지와 폐석회를 쌓았던 곳에서도 아파트 공사를 시작했다. 인천의 또 다른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송도매립지에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한다.
미국은 러브캐널사건을 계기로 400여 종 화학물질을 토양오염물질로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오염정화보다 관리개념을 적용한다. 부평미군기지의 다이옥신 오염 논란 뒤 환경부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3종을 토양오염물질로 추가 지정했다. 현재 우리나라 토양환경보전법에서 토양오염물질은 24종이다. 2015년 부평미군기지반환을 위한 한미공동환경조사를 시작할 때 주한미군은 과거 미군 부평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한 폐기물들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국내 토양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한 21개 토양오염물질과 다이옥신만 조사했을 뿐이다. 반환된 부평미군기지 대부분은 공원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발 딛고 서 있는 땅속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땅 오염을 되돌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대체 어떤 일을 저지른 것인지 미래세대에게 대답할 말을 준비해야 한다.

 

장정구 –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다. 2004년부터 15년 동안 환경운동에 몸담았다. 늘 환경현장에서 대안을 찾아왔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장, 인천시 습지보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섬 생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이 글은 생태환경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266호 특집 ‘땅’ 꼭지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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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재된 <작은것이 아름답다> 글과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출처]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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