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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춘추
발행사 :   음악춘추사
정간물코드 [ISSN] :   1599-7235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음악/공연,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전월 말
정기구독가 (12개월) :  120,000 원 120,0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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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전문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전문잡지이다. 악보를 출판하며 피아노 성악 등 전공 도서들을 다루며 콩쿨 등을 안내한다. '

정간물명

  음악춘추

발행사

  음악춘추사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97*210mm (A4)  /   쪽

독자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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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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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구독가: 120,000원, 정가: 120,000원 (0% 할인)

검색분류

  문화/예술/음악,

주제

  음악/공연,

관련교과 (초/중/고)

  음악, [전문] 예술(영화/음악/무용/사진) ,

전공

  음악학,

키워드

  음악잡지, 콩쿨, 공연, 아티스트, 악보 





    






정간물명

  음악춘추

발행사

  음악춘추사

발행일

  전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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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 바이올리니스트 배병호

2017
5th 구미 국제음악제 9.10~15
Gumi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음악의 날개위에"
On Wings of Music















의학박사 이종구

인물탐구 - 작곡가 조두남







인물탐구 - 바이올리니스트 백운찬

성악가 이인영























[2015년 12월]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 창단 20주년, 사랑과 기쁨의 선율을 전하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
창단 20주년, 사랑과 기쁨의 선율을 전하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착한’ 기업이 대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주목 받으면서, 이윤 창출만이 아니라 기업윤리, 환경문제, 사회 공헌 등에도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우리 음악계에도 ‘착한’ 연주 단체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자선 연주를 통하여 사랑과 기쁨의 선율을 함께 나누며 음악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Charity Chamber Ensemble)’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채리티(Charity)’는 자선을 뜻하며, 종교적인 관점에서는 신의 초자연적인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이하 채리티)은 1995년 2월 예술의전당에서의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자선 연주활동을 비롯해 광복 50주년 기념, 중국 상해·천진 초청연주회 및 예술의전당 초청 ‘실내악 축제’, ‘KBS-FM 초청콘서트’ 등의 초청연주회, 송년·신년음악회, ‘실내악 축제’ 등의 기획연주회와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회에 걸쳐 연주 실황음반을 제작하였다. 그 이름과 가치를 지켜온 채리티가 어느덧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는 소식이다. 오는 12월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될 창단 2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의 연습을 위해 모인 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보았다.

창단 멤버는 대표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현곤(현재 서울바로크합주단 수석 단원, 한양대 음대 겸임교수 등)을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리더, 현재 경희대 음대 교수), 정찬우, 첼로 박병훈, 플루티스트 김대원, 호르니스트 김영률, 피아니스트 조치호, 이렇게 7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김현곤, 정준수, 비올리스트 조명희(현재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수석, 예원, 서울예고, 연세대 음대 등 출강), 첼리스트 채희철(현재 숙명여대 음대 교수)을 비롯해 편성에 맞게 다양한 연주자가 함께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곤, 조명희, 정준수, 채희철

감사의 마음으로 준비하는 창단 2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이신우(서울대 음대 교수)의 「‘In the province of Asia’ for String trio from “Paul, a servant of Christ Jesus”」, 브람스의 「Quintet in B minor Op. 115 for Clarinet and String Quartet」, 「Sextet No. 1 Op. 18 for 2 Violins, 2 Violas, 2 Cellos」이다. 연주자로는 김현곤, 정준수, 이혜정(현재 전남대 예대 교수, 디앙상블, 페스티발앙상블 멤버), 비올리스트 조명희, 임선영(서울대 음대 졸업, 미국 Juilliard School 석사학위 취득 및 뉴욕 주립대 박사학위 취득, 12월 귀국 독주회 예정), 첼리스트 채희철, 황소진(현재 충북도립교향악단 수석, 바로크합주단 단원, 일본 키리시마 국제음악제 아티스트 등)이 출연한다.

“창단 20주년이다 보니 그동안 저희를 도와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음악으로 답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첫 번째 곡인 이신우 선생님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저희 창단 20주년을 위한 작곡된 곡은 아니지만, 전체 4악장 중 1, 2, 4악장은 이미 연주했고, 이번에 3악장을 연주합니다. 그리고 브람스의 5중주와 6중주는 정기 연주회에서 연주한 적이 있지만 워낙 사랑스러운 곡이라 이번에 다시 연주하는 것이고요.”(김현곤)

채리티는 20년이란 세월에 걸맞게 많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특히 트리오나 콰르텟, 퀸텟 등 정해진 편성으로 활동하는 앙상블팀이 아니다보니 다른 연주자를 섭외해 특별한 편성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힘썼다. 그리고 국내 작곡가의 작품도 관심을 갖고 꾸준히 소개해왔다.
채리티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는 김현곤 대표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던 채희철은 자신의 첫 채리티 무대를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러고 보니 음악춘추 캠프였네요! 김현곤 선생님은 목관 5중주를 연주하러 캠프에 오셨고, 저는 교수진으로 참가해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채리티에서 함께하게 됐어요. 2000년 8월 정기연주회에서 처음 같이 연주한 곡이 장 프랑세의 피아노 퀸텟이었는데 꽤나 어려워 고생했었답니다(웃음). 지금도 느끼는 바이지만 함께 연주할 때 보면 이분들이 정말 음악이 재미있어서 하는, 마치 ‘꾼’들이란 느낌이 듭니다.”(채희철)

채리티로 활동하며 많은 실내악 작품을 접하고 공부해서 좋다는 채희철은 “사실 브람스의 두곡을 한 무대에 올리는 것이 꽤 큰 프로그램이지만 김현곤 선생님이 늘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을 학구적인 곡으로 선곡해오고 있고, 그런 면들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현곤 대표는 “그래서 우리 연주회에 공부하러 온다는 분들도 있다”며 살짝 귀띔해 주었다.

채리티의 첫 비올리스트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조명희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가 그만두자마자 들어와 창단 이듬해부터 활동했으며, 김현곤 대표와는 KBS교향악단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자연스럽게 채리티와 함께 하게 된 이야기로 대화가 옮아가자, 창단 때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더 정준수는 “김현곤 선생님은 창단 전부터 잘 알던 사이인데, 채리티를 같이 해볼 생각이 있냐고 제안하셨을 때 단체의 뜻이 좋고 멤버들도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어서 동참했다”고 말했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로 사랑과 기쁨의 선율을 전하다
채리티는 창단 후 ‘탄광촌 청소년을 위한 순회 연주회’, ‘근로자를 위한 순회연주회’, ‘병원입원 환자를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지역과 계층을 위한 자선 연주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현곤 대표는 “음악으로 봉사한다는 채리티의 활동 취지를 어떤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태백의 폐광촌에서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계셨던 원기준 목사님이 그것을 보고 우리에게 연주 요청을 해 봉사 연주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태백의 폐광촌 청소년들을 위해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인접한 영월에서도 요청이 왔고, 그러다 보니 강원도 일대를 다니며 봉사 연주를 했다. 그들은 탄광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며 어두워진 마을, 그리고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이 채리티의 연주를 보며 밝아지는 것을 보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에 카지노가 생기면서 좋다 못해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곳에서의 활동도 점차 뜸해지게 되었고, 이후에는 정준수의 지인의 소개로 목표에 위치한 요양원, 그리고 제주도 요양원으로 활동이 이어졌다.

봉사 연주이기에 연주비는 차치하더라도 지방을 오가는 연주 경비가 필요했다. 초창기에는 기업 협찬을 받기도 했지만 IMF로 끊어졌고 문예진흥기금도 한두 번 받았으나 자격 요건이 달라져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경비를 마련해 채리티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을 기꺼이 찾아 다녔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길이 좋지 않아 자동차로 대여섯 시간씩 걸려서 갔어요. 도착하면 너무 힘든 상태였지만 움직이기는커녕 말도 제대로 못하는 중증 장애아들이 우리 연주를 조용히 듣고 너무나도 좋아하니까 절로 힘이 나더라고요.”(정준수)

“음악으로 봉사를 하지만, 다녀온 후에는 오히려 저희가 더 많은 것을 얻어오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또 가야겠다는 마음을 더 갖게 되었고요. 우리 멤버들이 음악 봉사를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김현곤)

우리의 정체성은 ‘체임버 앙상블’이다
앞서 말했듯이 채리티는 트리오, 콰르텟, 퀸텟이 아닌, 다양한 편성의 작품들을 연주해왔다. 현악기 또는 관악기로만 구성된 앙상블이 아니고, 6~8중주까지 유동적으로 멤버를 꾸릴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곡 중에도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작품이 많고, 콰르텟은 연주 기회가 많아요. 다양한 악기 편성의 앙상블 곡을 연주할 기회는 적지만 아름다운 곡도 많고요. 창단 당시에 다들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모두 공감했습니다. 레퍼토리를 개발해 다양한 실내악 작품을 청중에게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해 계속 해왔지요.”(김현곤)

이어 채희철은 “요즘에는 우리처럼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팀이 많지만 채리티는 그런 것이 드물었던 시절에 시작한 단체라 의미가 있다”며, “실내악이라고 하면 대부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나는 굉장히 치열한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리티 멤버들과 연주하다보면 저절로 융화되어서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그는 인간적인 면, 그리고 음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배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독주 연습 때는 아무리 여러 시간을 연습해도 힘들지 않고 편안해요. 그런데 실내악 연습 때는 더 신경 쓰고 더 많이 생각해서 그런지 어깨도 아프고 몸이 예민해지더라고요. 앙상블을 할 때는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들으며 어울리는 컬러를 만들고 음정도 낮게 또는 높게 맞추는 등 생각할 것이 많아요. 그래서 앙상블을 하면 이 나이에도 공부가 많이 된답니다. 채리티에서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해서 더더욱 감사하고요.”(조명희)

그 동안 많은 기성 연주자들이 채리티와 함께 했고 그들의 제자, 후배 등 신인 연주자들 또한 채리티란 이름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같이 나이 들어가는 동년배끼리는 오랜만에 만나도 ‘그대로야, 안 늙었어’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렇듯이 음악을 하면서 늙어가는 음악이란 걸 못 느껴요. 늘 변화가 있거든요. 하지만 제자뻘 되는 젊은 연주자들과 같이 연주해보면 템포, 음악의 감이 다른 것이 느껴지니 좋더라고요. 우리는 젊은 음악을 얻고 젊은 연주자들은 연륜 있는 음악을 얻으니 서로 좋지 않을까 싶어요.”(김현곤)

선배와 후배, 스승과 제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이어지는 음악, 이것이 스무살 채리티가 젊고 건강하게 활동해오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채리티의 활동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이구동성으로 “김현곤 대표님의 노고덕분”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정준수는 “김현곤 선생님이 단체를 이끄시는 것에도 혜안이 있고, 이렇게 좋은 인품을 갖고 계시니 앞으로도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이내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우리가 처음 앙상블을 만들 때 연주 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도록 함께 하자고 말했었어요. 그렇게 해온 것이 벌써 20년인데, 사실 앙상블 단체가 오랫동안 함께하기가 쉽지 않지요. 정말 손가락이 돌아갈 때까지, 소리를 낼 수 있을 때까지 음악, 앙상블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채리티의 30주년, 40주년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정준수)

김현곤 대표는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한 언제든지 연주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한마디로 깔끔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우린 계속 갈 겁니다!”

글_ 배주영 사진_ 김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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