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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코드 [ISSN] :   1599-8096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1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50,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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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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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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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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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문학/독서/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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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안개숲  참을 수 없는 뜨거움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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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신의 ‘살다 보면’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김홍신, 소설가
    •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Nowhere Nowhen Nobody김학은, 연세대 명예교수
    • 윤재근의 장자산책겉만(外) 꾸며서는윤재근, 한양대 명예교수
    • 윤영걸의 etc부부가 잘사는 법윤영걸, 더 스쿠프 편집인·前 매경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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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에세이연(緣)최전호, 성서초등학교 교사
    • 이달의 에세이다른 별에 사는 아빠와 아들김명철, 번역가·바른번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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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에세이새로운 걸음김선아, 건축가
    • 이달의 에세이나이를 먹는다는 것과 취미신율, 명지대 교수
    • Healing & Feeling자기로부터의 혁명최명기, 정신과전문의
    • 시인의 마을에서바다 미용실진창윤, 시인
    •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딴’에 가까워지게 만들어주는 것들오은, 시인
    • 그림이 있는 에세이비긴 어게인김명곤,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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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 여행자의 노트도시 여행자의 강남 다시보기정연석, 건축가
    • ‘창간 30주년’ 결정적 순간덕유산의 가을 풍경사진 | 이중일
    • 세기를 흔든 패션리더들영국적 취향의 창시자, 헨리 8세박신미, 국립안동대 부교수
    •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김밥박정아(빨간고래), 일러스트레이터
    • 길에서 만나다사람 중심의 아름다운 비즈니스김덕영, 다큐멘터리 PD·작가
    • 흙밭 마음밭행복한 나를 위해이인철, 변호사
    • 클릭! 이 사람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도유진, 다큐멘터리 감독
    • 청춘, 꿈을 걷다17년째 여행 중태원준, 여행작가
    • 사막을 일구는 햇살검은 우물단편선(박종윤), 음악가
    • 영화를 읽다‘아랍 아이돌’이 된 가자 난민김선엽, 영화평론가·영화진흥위원회 위원
    • 드라마 인생학교절망과 희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정덕현, 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
    • 마음의 풍경‘함께’ 살아간다는 것주민현, 시인
    • 영원한 파트너‘우리’라는 브랜드황은나, 패션디자이너·엔엔에이(NNA) 대표
    • 가족의 얼굴하늘나라 가는 길목에서김화숙, 의사
    • 우리, 함께“못 받겠습니다”이연세, 육군 대령·자유기고가
    • 에세이 독자 글마당홀로서기최준영, 월간에세이 독자
    • 에세이 독자 글마당감동으로 채워진 숲길류동림, 월간에세이 독자
    • 꿈꾸는 안개숲사랑하는 딸에게이기성, 한의사·온보드(On Board) 편집장
    • 흐르는 강물처럼서해 바다에 가서 저녁놀을 보거든윤성택, 시인









    • ‘창간 30주년’ 결정적 순간태안해안 -신두리 해안사구사진 | 홍종표
    • 만남헤어짐과 만남 사이이소은, 가수·변호사
    • 시인의 마을에서이 작은 의심이박세미, 시인
    • 김홍신의 ‘살다 보면’글로 벌 받는 게 글쟁이김홍신, 소설가
    •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아인슈타인의 미완성 교향곡김학은, 연세대 명예교수
    • 윤재근의 장자산책생(生)은 빌린 거야윤재근, 한양대 명예교수
    • 윤영걸의 etc말의 빚윤영걸, 더 스쿠프 편집인·前 매경닷컴 대표
    • 에세이 초대석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김남희, 변호사
    • 이달의 에세이‘지식큐레이터’라니전병근, 번역가·언론인
    • 이달의 에세이지천명의 지혜안광복, 중동고 철학교사·철학박사
    • 이달의 에세이마음 한 장김민정, 시조시인·문학박사
    • 이달의 에세이복(福)송영림, 희곡작가
    • 이달의 에세이락스의 맛신해욱, 시인
    • 이달의 에세이마무리의 마무리최예지, 소설가
    • Healing & Feeling우아하면서 소박한 삶최명기, 정신과전문의
    • 마음의 풍경어머니와의 아주 사적인 이별오지혜, 영화배우
    • 아름다운 人터뷰누군가의 마이크가 되어김현정, PD·앵커
    • 그림이 있는 에세이사색의 정원 -꿈을 꾸다김명순, 화가
    • 첫발자국첫 순간들김나래, 모델
    • 재미난 手作민화 그림 속에 살아 숨 쉬는 포슬린 아트조예선, 포슬린 페인팅·민화 작가
    • 길에서 만나다미로를 닮은 미코노스의 골목길 -하루키가 선택한 작은 섬김덕영, 다큐멘터리 PD·작가
    • 세기를 흔든 패션리더들자연미의 선구자, 시씨(Sisi) 엘리자베스박신미, 국립안동대 부교수
    • 아날로그 스토리과거로부터 전해진 이야기전민성, ‘오이뮤’ 대표
    •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부서지는 것장은정, 문학평론가
    • 청춘, 꿈을 걷다문화를 심고, 사람을 키우다류정규, 의사·음악가
    • 클릭! 이 사람이십 대의 마지막, 나의 첫 번째 여행장연정, 작사가·작가
    •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클램 차우더 수프박정아(빨간고래), 일러스트레이터
    • 흙밭 마음밭신현정, 변호사·변리사중심 잡기
    • 영화를 읽다전복된 여성 수난사, 축복일까?김선엽, 영화평론가·영화진흥위원회 위원
    • 드라마 인생학교당신 탓이 아니다 -<쌈마이웨이>가 전하는 위로정덕현, 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
    • 영원한 파트너하나의 마음으로 새롭게김민휘, 민휘아트주얼리 대표
    • 가족의 얼굴닮고 싶은 어머니김애양, 의사
    • 우리, 함께선글라스이연세, 육군 대령·자유기고가
    • 사막을 일구는 햇살한지와 사랑에 빠지다양상훈, 한지작가
    • 에세이 독자 글마당그믐달과 고흐남연우, 월간에세이 독자
    • 에세이 독자 글마당다 같이 늙어가는 겁니다임지응, 월간에세이 독자
    • 꿈꾸는 안개숲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정기상, 안성초등학교 교장·수필가
    • 흐르는 강물처럼막걸리 한 잔윤성택, 시인









    • 만남백지 위에 새겨진 좌표 -핵의학과의 만남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 ‘창간 30주년’ 결정적 순간태안해안 -모래놀이사진, 황규호
    • 시인의 마을에서벚나무 기별황학주, 시인
    • 김홍신의 ‘살다 보면’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린다김홍신, 소설가     
    • 윤재근의 장자산책원추를 모르나윤재근, 한양대 명예교수
    • 윤영걸의 etc고독력을 아시나요윤영걸, 더 스쿠프 편집인·前 매경닷컴 대표
    • 에세이 초대석추사고택 마루에 앉아 하늘을 보며윤대녕, 소설가
    • 이달의 에세이아버지와 방패연김석희, 번역가
    • 이달의 에세이실패를 이야기하자최재천, 변호사
    • 이달의 에세이우리의 몸은 최고의 인문(人文) - 다시, 일상으로김현진, 건축가·에스피엘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 이달의 에세이노년의 사랑한귀은,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이달의 에세이그것은 인생고은주, 소설가
    • 이달의 에세이독서, 현명하고 세련된 생활의 아이콘이기섭, 그래픽 디자이너·땡스북스 대표
    • Healing & Feeling인생의 길을 잃었을 때최명기, 정신과전문의
    • 길에서 만나다제인 제이콥스, 뉴욕의 골목길을 지켜내다김덕영, 다큐멘터리 PD·작가     
    • 글을 사랑하는 가슴에게소년원의 한 아이이승하, 시인
    • 아름다운 人터뷰섬을 섬기는 마음으로오동찬, 치과의사
    • 그림이 있는 에세이우화적 상상과 원시성이채원, 화가
    • 클릭! 이 사람인연의 소중함양영은, KBS 국제부 기자·앵커     
    • 재미난 手作의도치 않은 우연용형준, 목공예가
    • 사진, 그 상상의 공간고독의 시간남인근, 사진작가     
    • 세기를 흔든 패션리더들18세기 스타일의 창조자, 마담 드 퐁파두르박신미, 국립안동대 부교수
    • 아날로그 스토리도서관, 삶을 읽고 쓰다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 아침 창가에서종이책을 넘기는 것김하나, 브랜드 라이터
    • 첫발자국뜨개질, 따뜻한 연결고리이현주(줄리줄스), 손뜨개 작가     
    • 청춘, 꿈을 걷다세상 그 어딘가에장노아, 화가
    •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피넛 버터 쿠키박정아(빨간고래), 일러스트레이터     
    • 시간 여행자의 노트그때가 그리고 지금이박도순, 상곡보건진료소 소장
    • 이 감독, 이 영화피아노로 돌파한 질풍노도의 삶김선엽, 영화평론가·영화진흥위원회 위원
    • 드라마 인생학교<군주>, 당신은 얼마나 많은 가면을 갖고 있나정덕현, 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
    • 우리, 함께제발, 살아만 다오!이연세, 육군 대령·자유기고가
    • 영원한 파트너‘내가 누구 아들인데’김광현,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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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세이 독자 글마당쌀 알레르기이옥출, 월간에세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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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2월] [만남] 나의 운명과 만남/유복렬, 주알제리대사관 공사참사관





     


     


    이글이글 머리카락이 다 타버릴 것 같은 열기다. 모처럼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기 위해 대사관 인근 식당에 자리 잡았지만, 다리 뒤쪽으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점심시간 현재 기온 37. 내일은 43도로 예보되어 있다. 이 정도 기온이면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것이 상책이다. 창문이고 덧문이고 꼭꼭 닫고 햇볕을 최대한 차단한 채 그냥 숨만 쉬는 게 최선이다. 한여름 사하라 사막에서 치고 올라오는 열기는 지중해 남단에 위치한 알제리가 분명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철저히 느끼게 한다.


    20038, 내가 초임 외교관으로 파리에서 근무하던 때였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파리를 강타했다. 평소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도 없이 살던 파리지앵들은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서 2만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 대다수는 독거노인들이었다. 무더위의 고통을 참지 못한 애완견들은 아파트 창문에서 뛰어내려 죽어갔다. 그리고 그런 한증막과 같은 파리에서 나는 둘째를 낳았다.


    나의 다섯 번째 해외근무지인 이곳 알제리에는 외국인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없어 미국에서 알제리로 부임하면서 두 아이는 한국으로 보내고 혼자 근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생일에도 큰아이의 대학입학식에도 어느덧 사춘기가 된 둘째의 초경 일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큰아이가 수능시험을 보러 가는 날, 나는 아이 도시락은커녕 시험 잘 보고 오라는 응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아이는 집 앞 빵집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수능시험장으로 갔다고 한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뻔뻔한 불량 엄마임에 틀림없다.


    내가 근무하는 주재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쳐 일하고 있는 외교관이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무책임한 엄마다. 작년 연말 모처럼 휴가를 받아 한국에 갔을 때는 아프리카에서 엄동설한의 서울로 갑자기 바뀌어버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한 독감에 걸리기도 했다. 휴가 기간 내내 이불을 뒤집어쓴 채 입시가 끝나 시간적 여유가 많은 큰아이가 깎아주는 배를 받아먹으며 앓기만 했다. 엄마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더라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주 난감한 엄마의 모습이었을 게다.


    사실 아이들은 내가 앓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어찌 보면 앓아눕는 것 자체가 사치로 여겨질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아왔으니 말이다. 2008년 파리로 또다시 발령을 받아 숙명처럼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차지했던 외규장각의궤 반환 협상에 몰두할 당시, 프랑스와의 밀고 당기는 치열한 양자 교섭에다 우리 국내 입장 설득까지 겹쳐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야근이 일상이 되고 주말에도 늘 일에 매달려야 했던 긴박한 상황에서 나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생활도 아예 내팽개치고 살아왔다.


    무력으로 약탈당한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오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했다. 프랑스압박하고 달래고 역사적 당위성을 집요하게 설명하고 양국관계의 걸림돌인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우호관계 발전이 어렵다며 거의 협박에 가까운 입장을 내세웠다. 이러한 외교적 논리에 더해 제국주의에 혈안이 되어 세계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긴 프랑조상들의 행위를 고발하는 감성적 어프로치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외교협상은 어느 한쪽이 자기만의 논리로 밀어붙인다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외규장각의궤 반환 협상은 공교롭게도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던 데다가 협상을 하면 할수록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20년이라는 긴 시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되풀이했던 난제였고, 모든 사람이 이 문제를 한국과 프랑스 양국관계에 내려진 저주고 여기고 있었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에서 프랑스 함대에 약탈당해 박병선 박사가 1975파리국립도서관에서 발견해낸 외규장각의궤 반환 협상의 실무대표를 맡아 나는 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터널 속에 갇힌 듯한 중압감 속에서 끈질긴 줄다리기 협상계속했다. 그 결과 2011년 결국 외규장각의궤 297권이 145년의 유랑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여장을 풀고 우리와의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파리 공항에서 외규장각의궤를 실은 국적기를 서울로 떠나보내며 파리 주재 우리 특파원단 앞에서 감회를 밝히는 인터뷰를 했던 그때는 평생 절대 잊을 수 없는 감명 깊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일에 매달리는 동안 아이들은 엄마가 집필한 책의 원고를 읽어주기도 하고 멘트를 해줄 정도로 성장했다. 아침식사 한번 챙겨준 적 없는 엄마지만, 일요일이면 마가 좋아하는 커피를 만들어주려고 서로 경쟁할 정도로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금은 내 아이들도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서의 엄마의 사명감과 일에 대한 집념을 어느 정도 이해해줄 거라 믿는다. 아니, 그러리라 기대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나의 운명이리. 그렇게 두 아이의 엄마이자 대한민국 외교관인 나의 하루는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과 미래의 구성원인 딸들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된다.


     


    *1963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불어교육과 졸업, 프랑스 캉대학교 프랑스문학 박사.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정무참사관,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역임. 근정포장(2011)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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