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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트래비 Travie
발행사 :   (주)여행신문
정간물코드 [ISSN] :   1739-6689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국토/지리, 여행/레저,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초에 발행됩니다.
정기구독가 (12개월) :  70,800 원 59,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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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는 여행 전문잡지가 드문 한국의 잡지출판계에서 2005년부터 '여행 Travel'과 '삶 Vie'의 이야기를 전하는 정통 여행잡지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트래비>는 또 독자 모델과 동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여행 소비자와 홍보 주최가 서로에게 딱 필요한 체험과 홍보의 장을 만들어 내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간물명

  트래비 Travie

발행사

  (주)여행신문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97*210mm (A4)  /  132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9,000원, 정가: 70,800원 (17% 할인)

검색분류

  여행/취미,

주제

  국토/지리, 여행/레저,

관련교과 (초/중/고)

  지리 (한국/세계), [전문] 관광/컨벤션/레저,

전공

  지리학, 관광학,

키워드

  여행, 여행잡지 





    






정간물명

  트래비 Travie

발행사

  (주)여행신문

발행일

  매월 초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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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치앙라이 & 양림 독자여행자 발표
20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22 calendar 6월 여행 달력


Travel
24 Special Story
기차 타고 네 도시 여행
기차는 유럽을 탐험하는 가장 편안한 수단이 분명합니다. 유레일패스를 끊고 유럽의 네 도시를 돌아다녔습니다. 스위스의 루체른과 루가노,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피렌체를요. 기차 여행은 수월하고 안락했으며, 차창 밖으로 상영된 풍광은 다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각 도시에 할애된 시간이 짧았다는 것이었죠. 짧아서 더 애착이 갔던 유럽 중부와 남부의 봄을 여기 슬쩍 풀어놓았습니다. 피렌체가 다시 가고 싶어진 이유! 궁금하시죠?

36 Mexico 마법의 은빛 도시들
영화 《코코》에 등장한 멕시코의 두 도시를 여행했다. 말을 타고 언덕에 올라 노을을 보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을 걸었다. 은빛처럼 반짝이는 기억들이다.

50 Australia 그토록 와인에 빠져
호주 와인의 수도에서 와인에 흠뻑 매료됐다. 클래식 차, 삼륜바이크, 세그웨이로 광활한 포도밭을 누볐다. 물론 와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얘기다.

64 Malta 작은 섬의 비밀, 몰타
작다고 그 가치를 몰라보기엔 미안하다. 시릴 만큼 맑은 바다를 품은 조그마한 섬에는 황토색 라임스톤 건물들이 저마다 존재감을 드러낸다. 지중해 모든 환상의 집약체다.

80 cruise 최고급 위로의 방식
이번에 선택한 ‘나를 위로하는 여행의 방식’은 크루즈였다. 실재하지 않는 세계라고 느껴질 정도로 유쾌하고 낙관적이었던 신세계는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호였다.

88 Cebu 세부에서 잠시 멈춤
편히 쉬고, 내려놓고 오자고 마음먹었는데, 너무 신나게 놀았다. 제이파크 리조트의 워크파크와 엔터테이너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이토록 신나는 세부.

102 담양 초록 품은 담양
초록 품은 담양을 거닐며, 내 마음도 싱그럽게 물들었다. 따사로운 햇살은 돌담을 비췄고, 담양호는 수줍게 찰랑였다. 그리고 나는 담양 하늘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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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book 현지인과 여행자 사이
《트래비》를 인연으로 만난 설희와 요한은 원체 쿵짝이 잘 맞았더랬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급기야 함께 싱가포르 책을 출간했다고 전해 왔다.

46 diving 멕시코에 ‘풍덩’ 빠졌다
낭만적 다이빙의 꿈은 카리브해에서 현실이 됐다. 확 트인 바다 풍광과 따뜻했던 수온이 여전히 선명하다. 어디선가 바다내음마저 풍겨 오는 것 같다.

62 enquete 나의 첫 북한
상상해 보았나, 북한으로의 휴가를. ‘북한 여행’이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 트래비스트들에게 물었다. 북한이 열린다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70 interview 베짱이의 나쁜여행
화끈하게 망했다. 호주로 도망가 빚을 갚고 즐겁게 살기로 결심했다. 고물차를 샀고, 끝을 모르고 내달렸다. 길에서 만난 이들의 목소리로, 나쁜여행을 기록했다.

76 gallery 제주 봄날 좋아요
별다른 계획 없이 나선 외출에서도 제주가 매번 다른 풍경을 보여 준 것은 봄의 마법이었을까? 그저 ‘좋아요’를 누를 수밖에 없었던 제주의 봄날.

94 gap year 수정이를 찾아 떠난 90일
90일 만에 수정이는 훌쩍 성장했다. 전국을 여행하며 만난 30명의 수정이가 길 위의 멘토였으니까. 수정이가 추천하고 수정이가 검증한 전국 맛집과 명소들은 보너스.

98 brewery 볼빨간 부녀의 양조장 기행
평범한 술만 떠올리면 곤란하다. 떠먹는 디저트 막걸리, 생쌀발효 막걸리, 벌꿀을 넣은 와인까지 있다. 취기 오른 볼마저 똑 닮은 부녀의 우리 양조장 탐험기.

108 museum 세상 속 또 하나의 세상
제대로 다 보려면 결국 주민이 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독일 함부르크 미니어처 원더랜드는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크고 세밀하며, 신나는 곳이었다.


Besides
100 stay 용인에서 잘 쉬는 방법
111 cruise 시패스카드
112 advertorial 비밀스러운 휴가
114 advertorial 홍콩의 쿨한 여름
116 dining 요즘 뜨는 특수 채소
118 news 컬처·무비·북·트래블
122 health 손쉬운 운동의 함정
124 index 《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5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터키
130 talk back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치앙라이 여행자 모집
18 essay 김서령의 우주여행
20 editor’s choice 골목에서 찾은 소확행
22 gourmet 매캐니즈의 맛
24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26 calendar 5월 여행 달력


Travel
28 Special Story
나답게 봄春, 3일 동안의 일본
우연인 듯, 비슷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게 되었죠. 올해 오픈한 새로운 규슈 코스 2개를 걷고 돌아온 채지형 작가, 카사도지마 트레일을 뛰고 돌아온 장보영 작가 그리고 후쿠오카의 시골에서 캠핑을 마치고 돌아온 천소현 기자까지, 3명의 작가가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봄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동백이 떨어지고, 벚꽃 화사한 그곳에서 보낸 각자의 3일은, 즐거운 일과 좋아하는 사람들로 채워진 시간이었죠. 우리 인생의 어느 3일쯤. 이렇게 보내도 좋지 않을까요?

46 Indonesia 잘란잘란, 발리를 여행하는 속도
유독 느렸던 발걸음 탓에 발리를 전부 담지 못했다. 헌데 왜일까, 다시금 발리를 찾는다면 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잘란잘란’ 거닐고 싶은 이유는.

62 USA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춤을
같은 노래를 어느새 무한반복 흥얼대고 있었다. 자유로운 오후였다. 일상으로 돌아오고야 말았지만 마음만은 아직 그날이다. 활활, 춤을 추고 있다.

82 Vietnam 달라서 좋은 달랏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달랏은 특별한 매력이 없다. 하지만 막상 달랏을 여행해 보면 특별한 매력이 없는 것이 매력임을 깨닫게 된다.

102 고흥 연홍도의 완벽한 하루
예술섬을 꿈꾸는 고흥의 작은 섬 연홍도는 다정했다. 미술관 숙소에서 편히 잤고, 마을 아낙들이 손맛을 뽐낸 식사를 했고, 동네 꼬마의 가이드로 둘레길을 산책했다.

104 울산 한 템포 느린 시간을 걸어서
가쁜 숨을 잠시 고르려 들렀다. 울산의 속도는 확실히 지긋했다. 엊그제 꿈결에 어렴풋이 본 듯한 풍경들이 한 템포 느리게 스쳐 지나갔다.

108 익산 백제의 역사를 더듬다
반짝이는 보석들과 백제의 사람들까지. 익산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니라고 말했다.

110 Uzbekistan 별, 사람, 시간, 그리고
낯선 동경은 곧 익숙함으로 변했고, 결국엔 그리움으로 남았다. 별과 사람, 그리고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새긴 흔적들이 자욱하다.


Travel
54 resort 발리의 특급호텔들
본국인 인도네시아보다 유명한 섬, 발리의 특급호텔들을 만났다. 로비에서 바다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뫼벤픽부터 절벽에 매달리듯 조성된 힐튼까지, 그 자체가 여행이었다.

58 cruise 그와 그녀의 크루즈 입문기
“우리, 다음엔 어떤 크루즈를 탈까?” 홍콩에서 출발한 월드드림호 크루즈에서의 시간은 이대로 끝났다. 아쉬움 없이 즐겼던 2박 3일간의 스토리.

70 gallery 건축이 사람을 만났을 때
분명 칼 같은 균형인데. 도대체 뭐가 부족할까 싶은 찰나였다. 아무런 규칙조차 없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비로소 완벽해졌다.

78 interview 코스타리카에서, Bean Voyage
커피를 마시고 있는 지금, 그녀가 떠오른다. 코스타리카, 그리고 그녀가 말했던 커피농장의 하루가 뭉근하게 스친다. 커피 한 잔은 강력한 ‘매체’라던 승희씨의 말은 사실이다.

86 airline 터키항공, 새로운 제국을 꿈꾸다
터키항공의 야심은 날로 커져만 간다. 올해 10월, 이스탄불 신공항 오픈을 앞두고서. 이스탄불 현지에서, 터키항공의 소식을 가져왔다.

88 special feature 우리에게 13월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보너스 같은 달이 짠! 하고 주어진다면 말이다. 여행의 ‘꾼’들이 모여 한 달 살기 좋은 여행지 13개를 꼽았다. 혹시라도 찾아올지 모를, 우리 모두의 13월을 위해.

96 local brewery 1호선 타고 돌아온 브루어리
지난해 수제맥주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오윤희씨가 ‘번외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볕 좋은 봄날, 지하철 1호선을 타고서.


Besides
56 cruise 항해에 필요한 것들
98 interview 맥주에 퐁당 빠진 여자
100 stay 강릉의 한옥
114 stay 비밀스러운 휴양
116 dining 정성스레, 세이로무시
118 gourmet 홍콩의 미각여행
120 news 북·컬처·무비·트래블
126 health 아름다운 다리의 정의
128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30 index《트래비》과월호
134 traviest《트래비》4월호 review
136 recent travel 스타크루즈
138 talk back







Vie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양림 마인드스테이 모집
18 essay 채지형의 여행유전자
20 calendar 4월 여행 달력
Story

22 Special Story 필리핀 어디까지 가 봤니?Ilocos & Palawan
한 번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여행지가 있다. 섬이 7,107개나 되는 필리핀이 그러했다. 두 팀의 원정대를 꾸려 한 팀은 바다로, 다른 한 팀은 역사유적 도시로 파견했다. 예상대로 쟁쟁한 대결이었다.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함께 산, 사막, 바다까지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누렸다는 일로코스Ilocos 원정대, 바다와 맥주의 상관관계를 깊이 연구하고 돌아왔다는 엘 니도El Nido 팀의 팔라완 예찬은 선의의 경쟁이었고, 모두가 승자였다. 서로가 갔던 곳으로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즐거움은 덤. 글과 사진, 그리고 동영상까지 현장을 증명할 기록들도 든든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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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Hong Kong 지갑 없이 된다, 클룩으로!
현금 없이도 해외여행이 가능할까? 주머니 가득 짤랑이는 동전, 헷갈리는 지폐 단위에 골치 좀 썩었다는 분들 주목하시라. 휴대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다 되는 ‘NO 현금’ 여행에 도전했다.

62 광주 채움과 비움 사이, 양림의 시간
지금 당신의 종이가 어떻든 상관없다. 백지라면 채워질 것이고, 이미 색색으로 물들어 있다면 다시 백지가 될 것이니. 양림동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일어나는 과정이다.

76 원주 원주의 3色 발견
한껏 따스해진 날씨, 엉덩이가 들썩여 참지 못해 떠난 원주 여행. 역사, 자연, 예술까지 당일치기라기엔 너무도 알찬 일정이었다.

82 Guam 당신에게도 따뜻할 괌
지독한 낯가림을 앓고 있는 이에게도 괌은 따사로웠다. 온화하게 녹아드는 괌 사람들의 인사말도, 신비함을 간직한 정글도, 하늘과 구름으로 채색된 바다도 모두 그랬다.

105 Korea ‘알뜰신박’하게 다녀왔습니다
현명한 여행소비자의 지갑을 열어 보았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 온 그들의 꼼꼼한 여행가계부. 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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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gallery 심포니 오브 홍콩
홍콩 심포니가 그립다. 삐걱되는 건조대도, 요란했던 경적소리도, 그들의 목소리도. 다시금 홍콩을 찾았을 때, 듣고 싶다. 그때의 멜로디를.

70 interview 지구의 3분의 2를 위한 탐구생활
45일간의 휴가가 주어졌다. 가능한 물속에서 살겠다고 다짐한 남자는 새로운 바다를 향해 떠났다. 다이빙 여행자 김충회씨가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다시 떠날 이유.

80 hotel 오사카 신상 호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니만큼 평소보다 깐깐하게 숙소를 골랐다. 교통, 조식, 노천탕, 오사카 칸데오 호텔에서는 그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아도 됐다.

96 TRAVIE X NAVER 여행에 취하는 전술
네이버 스타에디터 3인의 마지막 맛여행 시리즈. 여행을 보다 알딸딸하고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전‘술’을 소개한다.

102 round table 여행지에서 Do & Don’t
소화도 못할 무리한 계획을 잡는다거나, 팁을 놓고 온다는 걸 깜빡한다거나. OB & YB 트래비스트 7인이 모인 테이블에서는 세계 각지 여행지에서 겪은 낭패담들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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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cruise 안이냐 밖이냐, 그것이 문제
69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74 stay 전주의 한옥에 끌리는 이유
90 star 셀럽들의 LA 스폿
92 traveller 캐나다 끝.발.원정대
116 dining 톡톡 짭짤한 명란젓
120 news 컬처·북·트래블
123 health 골치 아픈 골절 피하기
124 index《트래비》과월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트래비》3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발리
130 talk back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희망여행 독자기자 모집
18 essay 김서령의 우주여행
20 calendar 3월 여행 달력

44 Japan 오사카로 간 셰프들
벌써 여러 번째다. 레이먼 킴 셰프, 정호영 셰프, 최갑수 작가와 동행한 오사카 여행 말이다. 그들의 ‘먹방’은 단짠(달고 짠) 미사여구가 아니라 담백한 언어들로 쓰였다. 감칠맛이 난다.

50 Indonesia 족자카르타 천년 역사 여행
1,000년의 비밀을 품은 보로부두르 사원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힌두사원인 프람바난까지, 족자카르타는 우리로 치면 경주 같은 도시다. 대통령제지만 왕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기도 하다.

86 해남 해남을 여행할 7가지 이유
상다리 부러지는 남도 밥상에 맛이 예술인 막걸리, 윤선도가 사랑했던 숲 등. 해남을 여행해야 하는 이유를 7가지로 추렸지만, 그 이유들에서 파생되는 가지는 수도 없이 많다.

92 China 낯설고도 친근한 저장성
이름부터 생소했던 저장성에는 당나라나 장제스처럼 익히 들어 본 역사가 숨어 있었다. 물론 그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온 건, 곳곳에 묻은 따스한 인간미였다.

98 Japan 시사에 홀려 오키나와
사자를 닮았지만 사자는 아닌 상상 속의 동물, ‘시사’를 따라 여행했다. 캐리어도, 두툼한 겨울코트도 걱정 없는 ‘핸즈프리관광’으로 더욱 날렵하게 그를 좇을 수 있었다.

114 USA ‘진짜’ 오프로드 드라이빙
눈앞에 잘 닦인 길이 있음에도, 가끔은 그 길을 벗어나고 싶다. 미 서부의 황야는 그런 일탈을 하기에 최상의 조건이었고, 진정한 오프로드 레이서의 꿈을 이뤘다.

70 feature Shall We Share?
집, 차, 카메라 등 무엇이든 척척 빌려 쓰는 공유경제의 시대. 면허는 있지만 차는 없는 1인 가구족 기자가‘셰어링’의 세계를 구석구석 탐닉했다.

74 gallery ‘쿵’ 하고 오로라가 떨어진 날
아이슬란드에서는 매일 ‘심쿵’했었다. 오로라 때문이다. 실제로 강력한 오로라가 나타나면 ‘쿵’ 하는 소리가 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사진만 봐도 가슴이 쿵쾅거린다.

108 report A350이 뜬다
‘하늘 위의 호텔’이라며 찬사를 받던 A380의 시대가저물고, 언젠가부터 항공사들은 너도나도 A350을 탐내고 있단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60 interview 서른 살, 300일간 요가 여행
요가를 시작한 지 10년째 되던 해, 그녀는 30살이었다. 10x30=300일, 요가 매트와 함께 세계를 떠돌다온 예슬씨의 이야기에는 잔잔한 울림이 있었다.

66 resport 코사무이 리조트를 평정하다
이달에 오픈하는 리츠칼튼 코사무이는 ‘와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리조트다.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풀 빌라로 차별화에 성공했고, 7가지 식도락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리조트계를 평정했다.

68 stay 인천공항 대신 한옥
인천을 공항으로만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지극히 한국적인 멋에 주인장의 애정이 더해진 이 한옥들에 묵는 순간, 인천은 통로가 아닌 목적지가 될 것이다.

Travel + Vie 60
17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19 resort 정선 파크로쉬
48 airline 루프트한자의 새 단장
58 cruise 크루즈 저렴하게 예약하기
59 advertorial 3월, 홍콩은 예술
82 airbnb 아이슬란드 꿈의 숙소
84 stay 남해 명품게스트하우스
104 traveller 캐나다 끝.발.원정대
110 airline 8시간 먼저 만난 하와이
118 dining 아보카도의 모든 것
122 news 컬처·북·무비·뉴스
125 health 관절 친화적 자세
12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27 traviest 《트래비》2월호 review
128 recent travel 필리핀 원정대
130 talk back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12 editor’s letter
13 gracias
14 event 필리핀 원정대 발표
15 essay 채지형의 여행유전자
16 calendar 2월 여행 달력


Story

28 · 40 Special Story 파리로 가는 길
이번 프랑스, 파리 기사는 두 기자의 컬래버레이션입니다. 온기가 그리웠던 한 기자는 따뜻한 남프랑스에서 출발해 파리까지 올라가는 여정을 그렸고, 그의 이야기를 받은 또 한 기자는 겨울 파리에서의 해프닝을 소상하게 적어 주었습니다. 리틀 파리 같았던 몽펠리에, 붉은 낭만의 도시 툴루즈, 파리지엥들도 살고 싶어 하는 와인의 고장 보르도를 거쳐 파리에 도착하면 도시는 환한 빛으로, 화려한 성탄 장식으로, 보물 같은 성으로, 감각적인 공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두 여행자의 시간이 포개지는 프랑스, 파리로 초대합니다.


18 Myanmar 나만의 파고다를 찾아서
바간의 기억은 강렬했다. 초원에 점점이 박혀 있는 많은 파고다에는 시대를 초월한 한결같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중에서 나만의 파고다를 찾아낼 수 있을까.

58 Mexico 로스카보스에 해가 떴으면
네가 없는 밤은 이리도 캄캄한데. 어서 내일이 밝았으면 좋겠다. 또 만날 걸 알면서도 기다려지는 ‘해’ 같은 사람과 함께이고 싶다. 로스카보스는 그래야만 하는 곳이었다.

82, 87 전라도 도시와 바다를 걷고, 먹었다
누군가에게는 맛있고 아련했으며,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롭고도 설레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라남도를 걷고, 먹은 두 사람의 여행기를 이어 담았다.

98 Japan 조금 생소했던 아이치 구석구석
이름조차 낯설 만큼 몰랐던 곳을 여행하는 기쁨은 각별하다. 일본 최고의 현존하는 목조 건물인 이누야마성부터 레고랜드를 거쳐 나고야 TV 타워까지, 가는 곳마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104 Japan 칙칙폭폭, 조금 더 멀리
꽤 오랜 시간 몸을 싣자, 기차는 낯선 풍경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깊은 산골짜기에 새하얗게 눈 덮인 마을, 은은하게 퍼지는 화롯불. 낭만적이다 못해 이국적이기까지 했다.

112 Vietnam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땅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베트남의 긴 국토를 거슬러 오르는 여정은 베트남의 상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로부터 위로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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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cruise 크루즈 여행, 언제 갈까?
크루즈가 아직도 머나먼 남 얘기로만 들린다면 그녀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미처 몰랐을 크루즈 여행의 숨은 팁을 현직 크루즈 승무원이 생생하게 전한다.
67 report 새해에 달라지는 것들
정부 정책부터 기차와 배, 항공까지 올해부터 달라지는 크고 작은 정보들을 한데 모았다. 슬슬 시동이 걸렸을 당신의 여행 계획과 준비에 부디 요긴히 쓰였으면 한다.
70 interview 독일에서 온 한옥건축가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우리 한옥. 그 어려운 일에 뛰어들기 위해 텐들러 다니엘 소장은 어머니의 모국으로 와서 8년째 살고 있다. 그가 말하는 우리 한옥과 한옥건축가가 된다는 것.

76 stay 북촌에는 서울의 시간이 흐른다
북촌은 집집마다 서울의 시간이 살아 흐르고 있다. 조선시대 왕족이 살던 동네에서 오늘날의 한옥마을까지, 이 긴긴 세월을 가늠하려면 며칠 밤은 족히 묵어야 할 것 같다.
78 feature 별별 항공권 예약 앱
수많은 후보들 중에서도 정작 꺼내 써야 할 앱은 따로 있다. 여행 일정과 목적지, 예산을 기준으로 상황별·유형별 유용한 항공권 예약 앱을 소개한다.
92 TRAVIE X NAVER 주전부리의 시간
이것만은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다고! 3인의 네이버 스타에디터가 각각 제주, 타이베이, 히로시마에서 경험한 치명적인 간식의 유혹을 소상하게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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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airbnb 오늘은 뉴요커처럼
122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126 dining 청국장의 변신은 무죄
130 news 컬처·북·트래블 뉴스
133 health 취미와 관절의 관계
134 index《트래비》과월호
136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37 traviest《트래비》1월호 review
138 talk back







12 editor’s letter
14 gracias
16 event 알뜰신박 여행 계획
18 event 나를 찾는 여행자를 찾습니다
20 traviest 트래비스트 4기 발표
22 essay 김서령의 우주여행
24 calendar 1월 여행 달력


Story

28 Special Story
Turkey Architecture Tour
99개 창문에 빛이 걸렸다
터키의 건축가 미마르 시난을 찾아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그가 태어난 카파도키아, 그의 걸작이 남아 있는 에디르네, 그가 영면에 든 이스탄불까지 밟고 나니 그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황제들의 총애를 받으며 470여 개가 넘는 건축물을 남긴 그가 ‘오스만의 미켈란젤로’라고 불리는 이유도요. 에디르네에 남겨진 셀레미예 사원의 아름다움을 말하자면, 99개의 창문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스크를 다시 떠올려야 합니다. 이스탄불 쉴레이마니예 사원의 가치와 아름다운 로맨스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을 카파도키아의 땅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그 웅장한 스케일의 비밀까지 모두 풀렸습니다.

42 USA 필라델피아·뉴욕의 서로 다른 매력
필라델피아가 느긋하고 고상하다면, 뉴욕은 바쁘면서도 짜릿하다. 두 도시의 매력은 서로 달랐지만, 미국 여행의 진면목만은 두 곳 모두에서 반짝였다.

52 China 붉은 물길이 흐르는 츠수이
지금껏 한 번도 인연이 닿은 적이 없었고, 아는 것이라곤 붉은 강이 흐른다는 것 정도였다. 이제야 알게 된 츠수이는 숨겨져 있기엔 너무도 아까운 보물이었다.

76 Nepal 무너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카트만두 해비타트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가 마련한 특별한 봉사였다. 지진의 상처는 깊었지만, 네팔의 아름다움은 전혀 해쳐지지 않았다.

92 곡성 꼭꼭 숨어 있는 곡성 찾기
곡성 하면 으레 떠오르는 관광지보다는 새로운 어딘가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산골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도, 누각, 도깨비까지 곡성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106 Japan 가을과 겨울 사이 어디쯤, 와카야마
조용히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와카야마와는 첫 만남이었다. 사원과 온천이 그저 평화롭고 바다의 물별이 반짝이는 곳. 갈색 가을이 차차 쉬어 갈 무렵, 여행의 기억은 무르익어 갔다.

116 Japan 일본 미야기현 힐링 로드
켜켜이 쌓인 피로를 푸는 데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미야기현에서 보낸 나날들에 그저 ‘힐링’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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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feature 여기는 이때가 가장 좋아요
여행을 떠나기 전, 날씨와 기후에 대한 정보는 필수. 이곳저곳 검색하는 당신의 시간과 노력을 덜어 주기 위해 한국인이 자주 가는 해외도시 18곳의 기후와 최적 방문 시기를 총 정리했다.

58 TRAVIE X NAVER 먹방은 한·중·일부터
먹방여행 좀 해 봤다는 네이버 스타에디터들이 말한다. 부디 헤매지 말자고. 이 넓은 세상에서 우선 한국, 중국, 일본부터, 수많은 먹을거리들 중에서 ‘요것’부터 시작해 보자고.

64 airport 인천공항 2터미널 시대
도래했다, 2018년이 그리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시대가. 입이 떡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스케일부터 기존에는 없었던 2터미널만의 새로운 면모를 속속 살펴본다.

66 gallery 간절한 소망
작년을 어떻게 보냈나 되짚어 본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참 많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새해가 왔으니, 빛나는 등불에 소원을 빌어 본다. 올해도 부디 무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해 달라고.

72 interview 달팽이의 현 주소
달팽이 같은 그녀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짊어지고 어디를 떠돌고 있을지 모르겠다. 따듯한 햇볕이 드는 작은 카페에서 킁킁. 또 어떤 특별한 냄새를 맡고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90 stay 서촌 한옥 나들이
오랜 전통이 있거나, 모던하거나. 이 모든 한옥이 다 모인 서촌 골목이 그래서 남다르다. 서촌의 한옥 스테이 3곳과 주인장이 추천하는 알짜배기 주변 정보를 담았다.

50 airbnb 미국 애리조나
86 advertorial 홍콩의 겨울나기
88 advertorial 올림픽도 보고 환경도 지키고
96 cruise 월드 드림호 탑승기
102 traveller 캐나다 끝발 원정대
115 campaign 하나투어 희망여행
124 dining 485℃의 비밀, 화덕피자
128 news 북·컬처·뉴스
131 health 대상포진의 정체
132 index 《트래비》과월호
134 gift 정기구독자 선물
135 traviest 《트래비》12월호 review
136 recent travel 멕시코 로스카보스
138 talk back







[2016년 04월] 엄마와 딸의 지중해 크루즈



‘엄마와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 이 한 문장을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모른다. 코발트빛 바다 위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엄마와 추억을 쌓은 시간들.
 

기항지 중 한 곳이었던 산토리니에서


“유럽에 가고 싶다고요?”

서른 살이 된 딸은 엄마와 해외여행을 한 번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특별히 데이트하는 남자도 없고 일에만 쫓겨 살고 있긴 해도, 희망적으로 보면 3~4년 내 결혼을 할 나이가 된 터였다. 엄마는 두 다리 건강하시고 나는 엄마에게 모든 휴가를 내어줄 수 있고, 그만한 적기도 없었다. 엄마에게 여행 가잔 말을 처음 꺼냈을 때 내가 염두에 두었던 후보지는 일본 홋카이도나 중국 장자제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엄마의 말. “딸내미랑 유럽 한 번 가 보고 싶다.”

“유럽에 가고 싶다고요?” 게다가 엄마는 패키지여행은 친구들끼리도 갈 수 있는 거라며, 자유여행을 하고 싶단 말을 덧붙였다. 엄마를 모시고 온갖 교통수단을 옮겨 타며 짐을 끌고 다닐 생각을 하니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는데, 문득 그런 불편 없이 유럽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 지중해 크루즈를 타자! 그렇게 결정된 여행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우리 엄마 나이엔 모임에서 딸 사진, 여행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게 아주 큰 낙이다. 그런 엄마에게 ‘딸과 함께한 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그 어떤 딸 자랑, 여행 자랑도 다 이기는 ‘무적카드’가 되었다. 그리고 내겐 영원히 잊지 못할 엄마와의 추억이 생겼다.
 

3 FUN of Celebrity Reflection
엄마와 나는 셀러브리티크루즈Celebrity Cruises사의 리플렉션Reflection호를 타고 11박 12일 동안 동부 지중해를 여행했다. 이탈리아 로마Rome에서 출발해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섬, 미코노스Mykonos섬, 아테네Athens, 로도스Rhodes섬, 크레타Crete섬, 터키 에페수스Ephesus, 이탈리아 나폴리Naples에서 기항하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리플렉션호는 12만톤급 규모로 승객 3,030명, 승무원 1,255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12년 10월 처녀 운항해 아직 만 4년이 안 된 새 선박이다. 셀러브리티 리플렉션호의 재미를 3가지로 소개한다.
 

크루즈 꼭대기층 잔디밭에서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

1 매일 아침 발코니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

크루즈 여행을 간다고 하니 주위에서 ‘멀미약을 챙겨 가라’는 섬뜩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 정도로 배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 하지만 실제로 타 보니 멀미는커녕 이 배가 가고 있는 건지, 서 있는 건지조차 구분이 안 됐다. 크루즈에서의 첫날 밤 선실 발코니에 서서 엄마와 나는 이런 대화를 나눴다. “지금 배가 가고 있는 거야?”(나) “안 가는 거 같은 거 같은데? 잠깐 서서 쉬는가 보다.”(엄마)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계속 배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크루즈는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를 미동 하나 없이 미끄러지듯 항해했다.

다만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가 되면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그건 목적지에 도착한 배가 정박하기 위해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단 의미였다. 그 진동이 시작되면 엄마와 나는 맨발로 발코니로 뛰어나갔다. 거기엔 어김없이 새로운 도시의 항구가 있었다. 밤새 푹신한 침대에 파묻혀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도시에 도착해 있는 경험은 매일매일 해도 설레었다. 게다가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3개국의 7개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한 번도 짐을 싸고 풀 필요가 없었다. 이동 시간도 따로 들지 않았다.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 욕실과 화장대, TV, 미니바까지 갖춘 선실은 호텔방과 다름이 없었고, 담당 승무원들이 하루에 2번씩 깨끗이 청소해 주었다. 기항지에선 작은 핸드백과 카메라 하나만 들고 나가 자유롭게 구경하다가 정해진 시간까지 배로 돌아오기만 하면 되었다.

일반적으로 크루즈의 선실은 크게 네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창문이 없는 내측 선실, 열리지 않는 창문이 있는 오션뷰 선실, 바다 쪽으로 탁 트인 발코니를 갖춘 발코니 선실, 최고 등급의 스위트 선실. 내측이나 오션뷰 선실을 이용해도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지만 크루즈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려면 발코니가 있는 선실에 묵어야 한다. 발코니는 매일 아침 눈곱도 떼지 않은 얼굴로, 샤워가운을 입고 젖은 머리카락을 한 채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니까. 전체 선실의 85%가 발코니로 구성된 셀러브리티 리플렉션호는 그래서 특별하다.
 

뷔페레스토랑엔 양식, 인도식, 스페인식, 일식은 물론 각종 과일, 케이크, 아이스크림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음식이 준비된다

아침엔 오믈렛부터 에그베네딕트까지 원하는 대로 계란요리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정찬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양고기 요리. 양도 맛도 최고였다

야외 테이블에선 언제나 이렇게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다
 
2 뷔페부터 4코스 정찬까지 무제한으로 즐긴다

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무제한으로 즐기는 맛있는 음식이다. 특히 셀러브리티크루즈는 미식으로 유명한 선사여서 먹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오션뷰Ocenview’ 뷔페레스토랑에선 아침, 점심, 저녁마다 다른 메뉴를 푸짐하게 차려내고, 야외의 ‘마스트 그릴Mast Grill & Bar’에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실내 수영장 옆에 자리한 ‘아쿠아스파 카페AquaSpa Cafe’에선 채소와 과일 위주의 건강식을 제공하고, 놀고 있으면 과일꼬치도 수시로 나누어 준다. 하이라이트는 저녁 정찬이다. 지정된 테이블에서 프로페셔널한 전담 웨이터가 서빙하는 4코스 만찬을 맛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톱셰프Top Chef의 우승자 레시피로 만든 요리부터 셰프의 특별 요리까지 매일 다른 메뉴판이 준비된다. 이 모든 것이 무료라면 믿으려나.

고추장이나 컵라면을 챙겨야 할까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하게 엄마는 모든 음식을 바닥까지 싹싹 해치우셨다. 매일 저녁 식전 빵부터 샐러드, 수프, 스테이크, 디저트를 먹을 때까지 “너무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취재를 명목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맛있는 음식깨나 먹어 본 내 입에도 정찬레스토랑의 음식은 몹시 훌륭했다.
더 고품격 다이닝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두 번 정도는 스페셜티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길. 중간 중간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예약하면 1인당 USD50 정도에 그 세 배 비용도 아깝지 않을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무라노Murano’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칸 그릴Tuscan Grille’을 추천한다. 
 

크루즈 내에는 도서관도 있다. 물론 영문 서적뿐이지만

이벤트로 가득한 야외 수영장. 한쪽에선 DJ가 음악을 틀고, 다른 쪽에선 수중 배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크루즈 한가운데서 살고 있는 거대한 벤자민트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3 동 트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아침운동

크루즈 여행 일정 중에는 ‘씨데이Sea Day’라는 것이 있다. 어딘가에 기항하지 않고 하루 종일 바다 위를 항해하는 날이란 뜻이다. 그렇게 배에 ‘갇혀’ 있으면 답답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는데, 크루즈와 ‘갇혀’ 있다는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총 15층으로 이뤄진 크루즈 안에는 넓은 실내외 수영장과 자쿠지, 다양한 실내외 바Bar, 카페, 빈틈없이 선베드가 깔린 선데크와 야외 조깅 코스, 최신식 운동기구가 구비된 피트니스센터, 매일 밤 다른 2번의 쇼가 열리는 대형 극장, 고급 사우나와 스파, 도서관, 카지노, 명품 쇼핑 매장, 면세점까지 다 있다.

씨데이 아침에 우리는 가장 먼저 배의 12층, 바다 전망으로 통유리가 설치된 피트니스센터로 향했다. 지중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다가 동그랗고 빨간 해가 올라오는 걸 보는 기분, 그 벅찬 기분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아침식사 후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을 들고 수영장으로 갔다. 수많은 선베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책을 읽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제각기 편한 자리를 골라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졸음이 오면 그대로 달콤한 낮잠에 빠졌다. 엄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뜨뜻한 자쿠지에 몸을 담갔다가를 반복하면서 마냥 즐거워하셨다. 석양이 내려앉는 시간이 되면 배의 꼬리 부분에 자리한 선셋바Sunset Bar를 찾았다. 시원한 맥주 한 병 들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감상했다. 해가 지면 재즈 밴드가 연주를 시작했고, 최고층에 조성된 천연 잔디밭에서는 밤이 늦도록 DJ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그 모든 걸 보고 듣고 즐기느라 엄마와 나는 매일 밤 녹초가 되어 골아 떨어졌다. 
 

●셀러브리티크루즈가 추천하는 지중해 일정
리플렉션호 동부지중해 10박 11일
이탈리아 로마→이탈리아 시칠리아→해상Sea Day→그리스 미코노스→터키 에페수스→그리스 로도스→그리스 산토리니→그리스 아테네→해상Sea Day→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 로마
이쿼녹스호 서부지중해 10박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해상Sea Day→몰타 발레타→이탈리아 시칠리아→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 로마→코르시카 아작시오→이탈리아 피렌체→해상Sea Day→스페인 바르셀로나
 

 

TIP
항공권   해외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을 별도로 예매해야 한다. 승선 때는 크루즈 출발 시간보다 최소 4~5시간 전에 크루즈 항구에 도착할 수 있는 항공 스케줄로, 하선 때는 크루즈 도착 시간보다 약 6~7시간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 스케줄로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여행에서 엄마와 나는 홍콩을 경유해 로마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둘이 합해 200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구매했다. 공항에서 항구까지 이동할 땐 크루즈 선사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이동하는 동안 빠른 승선 수속도 도와주고, 짐도 다 날라 준다. 셔틀 요금은 둘이 합해 왕복 USD300을 냈다.
 
기항지 투어   크루즈 선사에서 매 기항지마다 투어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배에서 출발할 때부터 다시 배로 돌아올 때까지 가이드가 동행하므로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장점. 하지만 가격이 외부 업체를 이용할 때보다 2~3배 비싸고, 기항지에 따라가이드 투어가 필요 없는 곳도 많으니 숙고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외부 업체 기항지 투어를 이용하거나 자유일정으로 다닐 경우엔 배 복귀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기다리지 않고 출발해 버린다.
 
술   셀러브리티크루즈 내 술은 모두 유료다. 첫 번째 항구에서 승선할 때만 1인당 술 1병씩 반입이 허용된다. 가져간 술은 자신이 묵는 선실 안에서만 마실 수 있으며, 선실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면 안 된다. 기항지에서 술을 구입한 경우 크루즈 보관실에 맡겼다가 최종 하선할 때 찾아갈 수 있다. ‘드링크패키지’를 구입하면 선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술, 카페라테·카페모카 등 다양한 커피, 탄산음료, 생과일주스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단 드링크패키지는 크루즈 전체 일정 내내 이용하는 조건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하루에 USD60~70 정도이니, 10일 이상 일정이면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술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크루즈 선사도 있다. 호화 크루즈의 대명사인 ‘크리스탈크루즈Crystal Cruise’다. 다만 크루즈 요금이 일반적인 크루즈의 3배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2015년 12월] 해외여행 | [고서령 기자의 Honeymoon Dream] 우리, 신혼집에선 로열델프트에 커피 마실까?
[2015년 12월] intro 로타를 말하는 키워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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